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하면 떠오르는 제작사가 바로 스튜디오 지브리입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985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현재까지도 왕성히 활동하며 수많은 명작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저도 평소 디즈니나 픽사보다 지브리 영화 특유의 감성을 좋아해서 자주 챙겨보는 편입니다.
목차
죽기전에 봐야 할 지브리 영화 추천 TOP 20
1. 가구야 공주 이야기
카구야 공주 이야기는 일본 특유의 장편 서사 산문의 일종인 10세기 모노가타리를 원작으로 한 ‘죽부인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죽간꾼이 대나무 줄기를 키우는 요정을 발견한다는 내용입니다. 죽부인과 그의 아내는 그 아이를 데려다가 자신의 아이처럼 키우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미야자키의 오랜 협력자이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동 설립자인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부드러운 수채화 팔레트를 사용하여 각색된 스크롤 내러티브에 생동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카구야의 기원과 궁극적인 저승의 운명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안 기쁨, 연민, 사랑, 슬픔, 깊은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준비를 하세요. 이 지브리 프로젝트는 디즈니와의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완성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카하타 감독은 이 무거운 주제의 동화를 우울한 경이로움으로 바꾸어 놓았으니 가슴이 찡해질 준비를 하세요.
2. 붉은 돼지
붉은 돼지는 저주에 걸려 돼지로 변한 이탈리아의 1차 세계대전 전직 전투기 에이스 마르코 파고트의 이야기입니다. 현상금 사냥꾼 비행사로 생계를 이어가던 그는 이탈리아어로 ‘붉은 돼지’라는 뜻의 ‘포르코 로쏘’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미야자키는 사실과 판타지를 코믹한 비행 모험에 녹여내어 숨막히면서도 접근하기 쉬운 느낌과 애니메이션을 선사합니다. 포르코 로소는 정체성, 별이 된 연인에 대한 달콤 씁쓸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표면 아래에는 묵직한 주제가 숨어 있습니다. 포르코 로소는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미야자키 감독의 영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마녀 배달부 키키
마녀 대발부 키키는 줄거리는 가볍지만 유쾌한 에너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인공만큼이나 생동감 넘치는 컬러 팔레트로 생기를 불어넣은 키키의 배달부는 동명의 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어린 마녀 수련생 키키와 그녀의 까칠한 고양이 지지의 성장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가부장제 분위기가 가미된 심도 깊은 주제가 애니메이션의 감상적인 분위기와 균형을 이루며 이 매력적인 모험이 너무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마술과 일상을 조화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마녀 배달부 키키’를 통해 증명하며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학을 끊임없이 재창조했습니다. 키키는 자신감, 외로움, 모험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표현하기에 완벽한 사랑스러운 캐릭터입니다.
4. 반딧불이의 묘
반딧불이의 묘는 노사카 아키유키의 반자전적 단편 소설을 각색하여 깊은 감동을 주는 반전 영화이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걸작으로 탄생시킨 작품입니다. 반딧불이의 묘는 제2차 세계대전 말 일본의 항복 이후 황량한 황무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두 아이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순수함, 상실감, 황폐함 그리고 희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음울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타카하트는 독특한 애니메이션 기법을 조합하여 비극 포르노의 경계를 넘지 않으면서도 아프도록 사실적인 묘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놀랍고 아름답고 평화를 향한 피할 수 없는 외침이 담겨 있습니다. 반딧불이의 무덤은 전쟁의 인명 피해에 대한 묵상이며 다카하타 이사오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영화 중 가장 슬픈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5.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지막 장으로 여겨졌던 작품이 나온 지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화려한 에필로그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미야자키가 가장 좋아했던 어린 시절 책 중 하나인 1937년 소설인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애니메이션 버전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공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이미지와 주제를 다시 다루지만, 히트작이라기보다는 그의 경력을 요약한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미야자키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화재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계모와 함께 시골집으로 쫓겨난 마히토라는 소년의 이야기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전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마히토는 신비한 마술사 왜가리를 만나게 되고, 왜가리는 그를 다른 판타지 세계로 통하는 성으로 이끌게 됩니다. 새어머니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서 마히토는 파시스트 앵무새, 와라와라라는 귀여운 생명체, 그리고 마히토의 과거와 연관된 접점을 발견합니다. 미야자키의 마지막 작품처럼 보이는 이 영화는 창조, 힘, 연결에 대한 일련의 장면으로 정점을 이루며, 그 아름다움에 울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거장의 많은 주제를 하나로 묶어 놓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6. 마루 밑 아리에티
-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 러닝타임 – 94분
- 네이버영화 평점 -📽 8.25
마루 밑 아리에티의 일본어 원제는 ‘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인데요. 해석하자면 “빌려 사는 아리에티”라는 뜻입니다. 제목처럼 소인 가족이 평범한 사람들의 집을 빌려 살고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어릴 적 추억 속에만 있던 작은 존재와의 만남이라니.. 정말 흥미로운 소재이지 않나요?
어느 날 심장 수술을 앞둔 쇼우라는 소년이 주인공 소인들의 집 앞 정원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각설탕 한 조각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매우 흥미진진하지만 무엇보다 아기자기한 소품 디테일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7.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러닝타임 – 119분
- 네이버영화 평점 -📽 9.35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은 2004년 개봉된 후 무려 1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최고의 애니메이션 입니다.개인적으로도 어린 시절 감명 깊게 본 추억 속의 애니라서 그런지 가끔 TV 채널을 돌리다가 방영되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보게 되죠.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스토리텔러 영화답게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주인공 소피 할머니가 젊어지는 마법약을 마시고 90세 노인에서 소녀로 변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도 꼽히죠. 원작소설 작가 다이애나 윈 존스는 영국 BBC가 선정한 100대 여성작가이기도 한데요. 그녀 특유의 판타지 감성이 녹아든 덕분인지 수많은 팬층을 보유하며 오늘날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지브리 명작 영화 입니다.
8. 천공의 성 라퓨타
-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모험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러닝타임 – 124분
- 로튼토마토 평점 -🍅96% 🍿91%
- 네이버영화 평점 -📽 9.34
- IMDb 평점 -📀8.0
천공의 성 라퓨타는 1986년 개봉 당시 일본 아카메디상 상을 싹슬이했고 역대 흥행 수입 2위라는 대기록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높은 완성도와 새로운 세계에 온듯한 아름다운 OST 덕분에 아직까지도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는 명작이죠.
비행석이라는 신비한 돌을 통해 하늘 위에 떠다니는 공중 도시 천공의 성 라퓨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다른 문명보다 훨씬 발전되고 과학기술을 가진 고도문명을 가지고 있지만 자연과 조화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현실 비판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어떤 의미를 품고 있을지 직접 시청해보시길 바랍니다!
9. 바다가 들린다
- 장르 – 애니메이션, 멜로, 드라마
- 감독 – 모치즈키 토모미
- 러닝타임 – 72분
- 로튼토마토 평점 -🍅89% 🍿64%
- 네이버영화 평점 -📽 X
우연히 보게 된 바다가 들린다는 90년대 작화가 너무 예쁜 청춘 로맨스물 입니다. 90년대 감성이 흠뻑 묻어나는 그림체와 잔잔한 배경음악 또한 좋다. 주인공 남녀 간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서의 갈등 및 우정 스토리도 같이 담겨있어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던 영화고 72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덕분에 부담없이 볼 수 있죠. 잔잔한 힐링물을 찾고 있다면 즐겁게 감상할만한 영화입니다.
10. 모모노케 히메
-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액션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러닝타임 – 135분
- 로튼토마토 평점 -🍅93% 🍿94%
- 네이버영화 평점 -📽 9.36
- IMDb 평점 -📀8.4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명작 “모모노케 히메” 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찬을 받은 영화죠. 일본어로 모모노케 히메는 원령공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사실일지 아닐진 모르겠지만 이 영화로 인해 환경보호운동이 나타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그 만큼 대단한 명작이라는 것이겠죠?
영화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는 장면이 주로 등장합니다. 마을의 발전을 위해서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자연을 파괴하죠. 영화의 초반부에는 자연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인간의 손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영화 말미에는 인간은 자연에게 굴복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것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지만, 자연의 생명은 끝이 없기 때문이죠.
1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모험, 가족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러닝타임 – 126분
- 네이버영화 평점 -📽 9.58
이 영화가 왜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인지는 영화의 평점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재미와 대중성은 물론 숨은 메시지까지 완벽한 영화죠. 아직 안보셨다면 줄거리와 리뷰 없이 바로 시청하는걸 추천드리고 오랜 세월 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만큼 스토리도 탄탄하고 영상미도 아름다워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명대사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 “네 이름을 기억해” 지브리 흥행 순위 1위작이자 BBC가 선정한 100대 21세기 영화로 죽기전에 봐야 할 명작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12. 고양이의 보은
-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판타지
- 감독 – 모리타 히로유키
- 러닝타임 – 75분
- 네이버영화 평점 -📽 8.62
하루하루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평범한 여고생 “하루” 에게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정체불명의 고양이 왕자님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이 개성있고 매력있어서 보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영화로 전체적인 색감도 파스텔톤이라서 따뜻한 느낌을 주고 OST도 거를 타선이 없었던 영화입니다.
색감이 참 좋아 봄에 보면 좋을것 같은 영화인데, 계절이 뭐가 중요할까.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집사라면 진짜 재밌게 볼 수 있을듯.
13. 추억의 마니
-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 러닝타임 – 103분
- 네이버영화 평점 -📽 8.70
지브리 영화 특유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슬픈 지브리 영화 추억의 마니를 강력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안나와 마니. 두 소녀의 외로움을 다룬 영화로 서로의 다른 외로움을 보듬어주고 공유하며 마음의 벽을 허물게되죠.
반전이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 리뷰나 줄거리 없이 영화를 바로 시청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사춘기가 온 청소년이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어른 그리고 세상에 나 혼자만 남은것 같은 고독함을 느끼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14. 벼랑 위의 포뇨
- 장르 – 모험, 가족, 애니메이션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러닝타임 – 100분
- 네이버영화 평점 -📽 8.23
일본판 인어공주인 벼랑 위의 포뇨는 소녀 물고기의 육지생활 적응기라는 색다른 소재라서 흥미로웠던 영화입니다. 소년 소스케 덕분에 인간세상으로 모험을 온 어린 소녀 물고기 포뇨의 성장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뛰어난 영상미와 OST가 아주 좋았죠.
디즈니 못지 않은 퀄리티 높은 그림체와 지브리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음악이 가족영화로 손색이 없습니다. 유치원 ~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아이와 함께 시청하기에 참 좋을듯 합니다.
15. 이웃집 토토로
- 장르 – 애니메이션, 가족, 판타지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러닝타임 – 87분
- 네이버영화 평점 -📽 9.53
이웃집 토토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영화로 1988년 개봉 당시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시골 마을로 이사 온 자매 사츠키와 메이가 숲 속 요정 토토로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도시 소녀였던 메이는 낯선 시골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언니 사츠키에게만 의지하려 하지만 곧 토토로와의 만남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성장하며 새로운 세상으로의 모험을 시작한다는 스토리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가족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이웃집 토토로는 단순한 만화영화라기보다는 하나의 인생지침서 같은 느낌으로 우리 모두 어릴 적 순수함을 되찾고 싶다면 귀여운 이웃집 토토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는것 어떨까요?
16. 추억은 방울방울
장르 – 애니메이션, 가족, 드라마
감독 – 다카하타 이사오
러닝타임 – 116분
로튼토마토 평점 -🍅X 🍿X
네이버영화 평점 -📽 7.51
IMDb 평점 -📀 7.6
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애니메이션 추억은 방울방울을 아시나요? 주인공 소녀 타에코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형식인데요. 농촌 마을에서의 유년시절 에피소드들은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어 줍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 시골 풍경과도 비슷한 모습이어서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7. 코쿠리코 언덕에서
- 장르 – 애니메이션, 멜로, 로맨스
- 감독 – 미야자키 고로
- 러닝타임 – 91분
- 네이버영화 평점 -📽6.05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들은 모두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힐링 되는 기분이 듭니다. 저는 지브리 스튜디오 영화는 다 본줄 알았는데, 그래도 안 본 게 남아 있더라고요. 바로 코쿠리코 언덕에서입니다.
제목만 보면 무슨 내용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데요. 1970년대 일본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물로 포스터도 그렇고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영화로 한 소년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 첫사랑이 그립거나 추억을 떠올리고 싶을때 보면 딱 좋은 영화랍니다.
18. 귀를 기울이면
- 장르 – 애니메이션, 가족, 멜로, 드라마
- 감독 – 콘도 요시후미
- 러닝타임 – 111분
- 네이버영화 평점 -📽 9.14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귀를 기울이면은 중학교 3학년 시즈쿠가 도서관에서 빌린 책 속에서 발견한 세이지라는 이름을 보고 호기심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점점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시즈쿠는 바이올린에 꿈을 품고 있고 우연히 알게 된 세이지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며 서로 응원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일상생활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스쳐 지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인연이란 쉽게 만들어지지 않죠.
그렇기에 누군가 나에게 호감을 표시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물론 상대방과의 관계 발전 여부는 본인 선택이지만 말이죠. 잠시나마 어린 시절 순수했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힐링영화입니다.
19.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장르 – 애니메이션, SF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코마츠바라 카즈오
- 러닝타임 – 116분
- 네이버영화 평점 -📽9.31
1984년 개봉하여 큰 흥행을 기록했던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당시 만화영화로는 드물게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되었는데, 그로 인해 인물 및 배경 묘사가 굉장히 정교합니다. 또한 1984년도 시대상과는 다르게 환경보호와 인간의 이기심을 비판하는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기도 하다.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 방식은 다소 단순하지만 이야기 속에 담겨진 의미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어쩌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해야 할까? 주인공이 여성인점. 극중 색의 대비. 거신병. 등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까요? 직접 영화를 보며 그 의미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20. 바람이 분다
-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러닝타임 – 126분
- 네이버영화 평점 -📽7.00
비행기 설계사였던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가 제로센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그린 이야기로 일본 제국주의 시대 말기 군국주의 정신을 목적으로 제작된 항공영화라는 평가도 받고 있으며 실제로 극중 배경 또한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주력 전투기였던 제로센 기종이 생산되던 미쓰비시 공장 일대를 배경으로 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개봉할 때 논란이 많았으나 흥행에는 성공하였다. 비록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긴 했으나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 그리고 뛰어난 연출력 덕분에 명작 반열에 오르기 충분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한국사와 더불어 살펴보면 더욱 좋을듯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