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라는 문화는 참으로 훌륭한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전쟁이나 다양한 사건을 영화로 고스란히 담아 몰랐던 사실까지 모두 전달해 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전쟁 영화 추천 BEST 15를 소개합니다.
목차
넷플릭스 전쟁 영화 추천 BEST 15
1. 모가디슈
UN 가입을 앞두고 있던 한국과 북한은 국제 사회에 인정을 받고 UN에 가입을 하기 위해 한표라도 더 받기 위해 중립적인 입장이었던 ” 소말리아 ” 의 표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들의 실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내전 당시의 상황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스크린에 구현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답지 않게 내용이 너무 무겁지 않게 흘러가서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영화죠.
” 전투 ” 보단 ” 탈출 ” 에 집중한 영화답지 않게 억지스러운 감정선없이 영화는 이어지고 뻔한 스토리 전개와 희생자 그리고 슬픔 같은 억지 감동을 주려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더욱 좋았던 영화입니다. ” 블랙호크다운 ” 같은 느낌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모가디슈도 충분히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겁니다!
2. 고지전
전쟁의 공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한국 전쟁 영화 ” 고지전 “ 입니다. 6.25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로 대부분의 한국 전쟁 영화가 전쟁 초반의 이야기를 다룬 것과는 다르게 고지전은 전쟁의 후반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한국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인데요. 보통 전쟁영화는 눈을 호강시켜주는 블록버스터급 연출이나 적진에서 용맹하게 싸우는 아군의 액션이 메인인 경우가 많은데.
고지전은 소규모 탈환전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대규모 전투신의 비중이 낮았고 전쟁 중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병사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다룬 스토리가 아주 비중이 높았죠.
전투신의 비중이 적었던 전쟁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이 상당히 높았는데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의 열연과 좋은 연출 그리고 지루한 소재인 한국전을 다루면서도 신선함을 놓치지 않는 스토리 덕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쟁의 처절함과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다소 잔인한 장면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비위가 약하신 분은 시청에 주의하는것이 좋겠습니다.
3. 이미테이션 게임
영국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 앨런 튜링 “ 에 관한 실화를 다룬 전쟁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도중 독일군의 암호인 ” 에니그마 “ 해독을 맡았고 그 과정에서 현대 컴퓨터 과학을 정립한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전쟁 영화지만 전투신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대사로만 영화가 진행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 덕분에 전쟁 상황에 대한 긴박함과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죠. 섬세한 연기력 위주의 전쟁 영화가 보고 싶다면 ” 이미테이션 게임 “ 을 강력 추천하고 싶네요.
4. 아웃로 킹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한 중세 시대 전쟁 영화 ” 아웃로 킹 ” 은 스코틀랜드 왕가의 시조인 로버트 1세가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이뤄내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 브레이브 하트 ” 의 실제 주인공 윌리엄 윌레스가 사망한 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죠.
그 중에서도 특히 독립전쟁의 분수령이었던 ” 라우든 전투 “ 에 대한 묘사를 아주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밀덕, 역사학자들도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중세 영화 중에서도 가장 고증이 잘되어있는 명작이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그 만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해서 믿고 보셔도 좋을 전쟁 영화 이지만 영화를 보는 것보단 다큐멘터리 느낌이 강하기도 해서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서도 밀덕정도의 수준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시청하실 것 같네요.
5. 트로이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함께 걸작 반열에 드는 ” 트로이 “ 입니다. 호메로스 대서사시인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단골 소재인 영웅과 신들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혈투들. 웅장한 대규모 전투신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미남 배우들이 보여주는 시각적인 효과도 일조했는데요.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눈을 사고 싶을정도로 최고인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6. 허트 로커
2010년 아카데미에서 작품, 감독, 각본상을 휩쓸며 가장 핫했던 아바타를 누른 ” 허트 로커 ” 입니다. 이라크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 제거반 EOD 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전 도중 폭발사고로 분대장을 잃은 팀에 새로운 분대장인 ” 제임스 ” 가 부임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죠.
” 허트 로커 ” 는 다른 전쟁 영화처럼 때려부수고 전우애가 넘치는 그런 흔해빠진 전쟁 영화가 아닙니다. 보통의 전쟁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긴장감을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낄 수 있는데요. 강렬한 오프닝 이후에도 2시간의 러닝타임동안 긴장감이 계속되죠.
폭발물 제거반이라는 임무 때문이기도 하고 주인공인 ” 제임스 ” 는 항상 위험하고 무모하게 돌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관람객은 그의 동료들과 함께 초조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만들죠. 무척, 건조한 톤의 영화라 다큐를 보는 느낌임에도 왜? 이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는지? 는 직접 시청해보시기 바랍니다.
7. 다키스트 아워
개인적으로 최근에 봤던 전쟁 영화 중 가장 흥미로웠던 ” 다키스트 아워 ” 입니다. 2차대전 시기 ” 덩케르크 ” 작전이 수행되던때의 영국 수상 ” 윈스턴 처칠 ” 의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전쟁씬이 없는 전쟁영화로 전장 상황을 보고받거나 각료들과 혹은 의회에서 치열한 토론과 연설을 벌이는 장면이 대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죠.
전쟁씬이 없음에도 주연 배우들의 좋은 연기 덕분에 덩케르크에 있는 영국군의 급박한 상황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영국군 30만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처칠의 불안한 심리와 무거운 책임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다키스트 아워 ” 만 즐기시는 것 보단 윈스턴 처칠의 입장을 다룬 ” 다키스트 아워 “ 와 덩케르크에 고립된 군인들의 탈출기를 다룬 영화 ” 덩케르크 “ 를 연달아 시청하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8. 디보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전쟁 영화 ” 디보션 ” 입니다. 디보션은 미 해군 최초의 흑인 조종사인 ” 제시 브라운 ” 을 주인공으로 한 실화 바탕의 영화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전쟁 영화라기보단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시대에 인종을 초월한 우정 영화라고 볼 수 있죠.
그렇다고 해서 전투장면이 아예 들어가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화끈한 전쟁영화를 기대하는 분들은 실망할 수도 있겠고 다만, 분량은 적어도 전투기를 활용한 전투 장면의 퀄리티 자체는 굉장히 높기 때문에 밀리터리 덕후라면 누구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입니다.
9. 나르비크
나르비크는 노르웨이에 위치한 지역명으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르비크를 배경으로 하고있는 실화 바탕의 전쟁 영화 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르웨이 영화라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는데, 생각외로 연출이 꽤 괜찮아서 흥미롭게 봤던 영화죠.
다른 전쟁 영화가 군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주였다면 이 영화는 군인들보다 한 가족에게 집중해 평범한 사람들이 전쟁때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대규모 전투 장면은 없었지만 생각보다 스케일이 제법 컸고 게릴라전 위주의 전투 장면이 참 흥미로웠던 작품입니다. 색다른 전쟁 영화를 보고 싶다면 나르비크를 꼭 시청해보시길 바랄게요.
10. 폭격
넷플릭스 전쟁 영화중 숨은 명작으로 손꼽히는 ” 폭격 ” 입니다. 이 영화는 2차 세계대전 말기 카르타고 작전을 기반으로 한 실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전쟁 영화답지 않게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전쟁이란 폭력 앞에 사람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전쟁 영화의 공식은 역경을 희망으로 이겨낸다는 공식이 있지만, 이 영화는 오로지 절망만을 표현하며 전쟁의 참담함과 무거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습으로 인해 희생되었던 아이들에게 바치는 영화인 만큼 시민들의 공포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연출한 명작 영화 ” 폭격 ” 을 꼭 시청해보세요.
11. 핵소고지
- 장르 : 전쟁, 드라마
- 러닝타임 : 139분
” 헥소고지 “ 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오키나와 전투에서 의무병으로 참전했던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종교적 신념 때문에 총기없이 전장에 나간 데스몬드 도스는 총상을 입은 동료 병사 75명을 구한 영웅으로 2012년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영웅 1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더욱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었던 영화로 감동적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화려한 영상미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명작이었습니다.
12. 1917
- 장르 : 전쟁, 드라마
- 러닝타임 : 119분
줄거리 – 영화 1917은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이 배경으로 독일군에 의해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에서 영국 군인 ” 스코필드 “, ” 블레이크 ” 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지게 되고 1600명의 아군과 ” 블레이크 ” 의 형인 매든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게 되는데..
감상평 –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물론 후반부에서는 조금 늘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평소 전쟁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13. 더 포가튼 배틀
- 장르 : 드라마, 전쟁
- 러닝타임 : 127분
줄거리 – 세 젊은이가 2차 세계 대전의 포화 속으로 들어간다. 연합군의 글라이더 조종사, 네덜란드 출신의 독일군 그리고 레지스탕스로. 방법은 달랐지만, 이들이 원한 건 오직 자유, 그 하나였다.
감상평 –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 넘치는 전개 덕분에 지루함 없이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장면으로는 후반부 전투신이었는데 주인공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몰입도가 좋았던 작품이다.
14. 론 서바이버
- 장르 : 전쟁 영화
- 러닝타임 : 121분
줄거리 – 네이비씰 대원 마커스, 마이클, 대니, 매튜는 탈레반 부사령관 ‘샤’를 체포하기 위해 적진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임무 수행을 위해 잠복해 있던 중, 산으로 올라온 양치기 소년 일행에게 정체가 발각된다. 완벽한 작전 수행을 위해 이들을 죽일 것인가, 살릴 것인가.
결국, 오랜 논쟁끝에 살려주게 되고 그러나 이 선택은 그들에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들의 작전을 알게 된 탈레반은 빠르고 집요하게 4명의 네이비씰 대원들을 추격해오고, 본부와 통신이 두절된 네이비씰 대원들은 수적 열세인 상황에서 격전을 벌이게 되는데… 이들은 모두 함께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
감상평 – 미군 최고 특수부대원도 목숨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전쟁터 한복판에서의 생생한 현장감 넘치는 전투 장면 묘사가 일품이며, 전장 속 인간 군상들의 심리묘사도 뛰어나다.
또한 인물간 갈등구도나 반전 요소 없이 단순 명료한 스토리 라인 전개 방식 덕분에 초반 몰입도와 긴장감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전쟁 영화 매니아라면 반드시 관람해야 할 수작이다.
15. 덩케르크
- 장르 : 전쟁, 드라마
- 러닝타임 : 106분
줄거리 –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상륙지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들판에서 싸우고 시가에서도 싸울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감상평 – 해변에서의 일주일, 바다에서의 하루, 하늘에서의 한 시간이라는 세 가지 시점으로 교차하며 보여주는 독특한 연출 방식 덕분에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 넘치는 장면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몰입도가 굉장히 높았던 영화로 거기에 더해 한스 짐머의 웅장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음악 덕에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