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죽기전에 봐야할 일본 영화 추천 BEST 35
- 1. 어느 가족
- 2. 백만엔걸 스즈코
- 3. 아무도 모른다
- 4. 크로우즈 제로
- 5. 심야식당
- 6.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 7.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8. 태양의 노래
- 9. 카모메식당
- 10. 굿, 바이
- 11.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 12. 러브레터
- 13. 지금, 만나러 갑니다
- 13.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14. 나는 내일,어제의 너와 만난다
- 15. 하나와 앨리스
- 16. 표류단지
- 17. 헬 독스
- 18. 웨딩 하이
- 19. 러브 라이프
- 20. 마이 스몰 랜드
- 21. 린다 린다 린다
- 22. 드라이브 마이 카
- 23. 천사의 사랑
- 24.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 25. 우연과 상상
- 26. 하나비 (1997)
- 27. 퍼펙트 블루 (1997)
- 28. 기쿠지로의 여름 (1999)
- 29. 고질라 마이너스 원 (2023)
- 30. 용과 주근깨 공주 (2021)
- 31. 드라이브 마이 카 (2021)
- 32. 스즈메의 문단속 (2022)
- 33. 퍼스트 러브 (2019)
- 34.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 35. 행복 목욕탕 (2017)
- 자주 묻는 질문
개인적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일본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지만 국내 개봉 당시 흥행하지 못했거나 또는 너무 오래돼서 아직까지도 보지 못한 명작들이 정말 많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내가 여태껏 살면서 본 수많은 일본 영화들 중에서도 유독 인상 깊었던 일본 영화 추천 BEST 35 작품들을 추려봤습니다.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킬링타임용 영화도 있고 보는 내내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는 슬픈 영화도 있으니 각자 취향에 맞게 골라서 감상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죽기전에 봐야할 일본 영화 추천 BEST 35
1. 어느 가족
줄거리 – 할머니의 연금과 물건을 훔쳐 생활하며 가난하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어느 가족. 우연히 길 위에서 떨고 있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가족처럼 함께 살게 된다. 그런데 뜻밖의 사건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각자 품고 있던 비밀과 간절한 바람이 드러나게 되는데…
감상후기 – 가족이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사회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는 금전 만능주의라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매우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그려낸 명작으로 최고의 일본 영화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일품이었다.
2. 백만엔걸 스즈코
줄거리 – 독립을 꿈꾸던 스즈코는 룸메이트 타케시와 다툼 끝에 전과자가 된다. 출소 후, 그녀는 자신이 전과자인 걸 모르는 곳에서 백만 엔을 모으면 다른 곳으로 떠나는 일을 반복한다.
감상 후기 –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다. 주인공에겐 뜻하지 않은 사건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결말 또한 우리나라 정서와는 맞지 않아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 그런데 이 호불호가 또 나쁘지만은 않다. 그만큼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 매력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으니까.
3. 아무도 모른다
줄거리 – 크리스마스 전에는 돌아오겠다는 메모와 약간의 돈을 남긴 채 어디론가 떠나버린 엄마 열두 살의 장남 아키라, 둘째 교코, 셋째 시게루, 그리고 막내인 유키까지 네 명의 아이들은 엄마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키라는 동생들을 돌보며 헤어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도 엄마는 나타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엄마가 빨리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네 명의 아이들은 감당하기 벅찬 시간들을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보내기 시작하는데…
감상 후기 –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지만 인물 간의 관계 묘사 또한 매우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아역배우들의 촬영기간이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런 몰입감 높은 연기를 할 수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4. 크로우즈 제로
줄거리 – 품성 제로, 초특급 사고뭉치 불량학생들이 모인 악명 높은 스즈란 고등학교.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거칠 것 없는 학생들의 세력다툼은 잠시도 그치질 않고, 지금까지 스즈란을 완전히 평정한 일인자는 아무도 없었다. 현재 스즈란 고교의 최강 세력은 3학년 세리자와 타마오
어느 날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스즈란 고교 완전 제패를 꿈꾸며 겁없는 전학생 타키야 겐지(오구리 슌)가 나타나고, 또 다른 강자의 등장으로 스즈란 고교는 폭풍전야에 빠져든다. 이제 스즈란 고교 정상의 자리를 두고,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게 되는데…
감상 후기 – 이것이 재팬식 일진인가? 모든 허세를 갈아넣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또 그것이 마냥 싫지만은 않고 묘하게 중독성 있다. 액션 장면 또한 화려하지 않지만 현실감 있게 그려내서 몰입도도 높고 그리고 조연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캐릭터성이 너무 좋아 주인공을 가려내기가 힘들 정도다. 무엇보다 무표정하면서도 살벌한 표정연기가 일품이다.
5. 심야식당
줄거리 – 번화가의 뒷골목. 도시의 화려함을 잊은 이곳엔 삶의 시름을 지워주는 한 끼가 있다. 업무에 찌든 직장인도, 외로움을 달랠 길 없는 영혼도. 모두 인생의 봇짐을 풀어 놓을 수 있는 곳. 마스터의 정성스러운 밥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감상 후기 – 영화 같지 않은 영화라고 해야할까?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법한 이름 ‘심야식당’. 늦은 밤에만 문을 여는 식당이라는 독특한 소재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었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간다” 라는 말처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심야식당에 방문하는 이들. 그리고 묵묵히 그것을 들어주는 심야식당의 주인장.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6.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줄거리 – 아버지의 부탁에 죽은 고모의 집을 치우게 된 쇼.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그곳에서 얼굴 한번 보지 못한 고모의 일생을 알게 된다. 그녀는 왜 착실한 선생에서 ‘혐오스런 마츠코’가 됐을까?
감상 후기 – 제목부터 꺼림칙해 보지 않으려고 미뤄뒀다가 드디어 봤다. 정말 재미있게.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라는 말 한마디로 시작되는 그녀의 인생 이야기. 일본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이며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최고였다. 중간중간 코믹 요소도 들어가 있어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던 영화다.
7.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줄거리 – 유모차를 탄 여자를 만났다. 다리가 불편한 그녀의 독특한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후 힘들게 연인이 되었지만, 시간은 감정의 마모, 그리고 균열을 불러왔다. 그녀의 꼭 잡은 손, 이렇게 놓게 되는 걸까.
감상 후기 – 제목만 보면 무슨 판타지 영화인줄 알았다. 정작 내용은 슬픈 로맨스 이야기로 평범한 남자 츠네오가 다리가 불편한 조제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감정 변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잔잔한 여운이 남는 따뜻한 감성의 로맨스 영화였다. 뭔가 공허할때 보면 좋은 영화로 추천.
8. 태양의 노래
줄거리 – 달빛 아래 꿈을 노래하는 소녀 ‘카오루’는 아무도 없는 역 앞 나홀로 버스킹이 유일한 취미다. 그러던 어느 날, 스토킹(?) 중이던 ‘코지’를 발견하게 되고 무작정 돌진한다. “아마네 카오루에요. 남자친구는 없어요. 한 명도 없어요!”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는 평범한 소년 ‘코지’의 앞에 나타난 이상한 소녀.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한 것도 잠시, 자신의 꿈을 노래하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에 금새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첫사랑의 설렘도 잠시, ‘카오루’는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직감하고 ‘코지’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같은 태양 아래 함께 할 수 없는 소녀와 소년.
감상 후기 – 햇빛 알레르기라고 하는 색소성 건피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소녀 카오루와 서핑을 좋아하는 소년 코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다. 둘 사이 감정선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보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눈물이 펑펑 쏟아졌고 카타르시스 마저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여운이 굉장히 길게 남는 영화였다.
9. 카모메식당
줄거리 –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사토미)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달 째 파리 한 마리 날아들지 않는다. 그래도 꿋꿋이 매일 아침 음식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언제쯤 손님이 찾아올까?
일본만화 매니아인 토미가 첫 손님으로 찾아와 대뜸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묻는가 하면,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이곳까지 왔다는 미도리(가타기리 하이리)가 나타나는 등 하나 둘씩 늘어가는 손님들로 카모메 식당은 활기를 더해간다. 사치에의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식당을 둘러싼 사연 있는 사람들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감상 후기 – 잔잔하면서도 소소한 감동 포인트가 있고 거기다 힐링되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어 좋았다. 자극적인 소재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이 일본 영화를 적극 추천한다.
10. 굿, 바이
줄거리 – 도쿄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던 ‘다이고’는 갑작스런 악단 해체로 아내 ‘미카’와 고향으로 돌아간다. “연령, 경험 무관! 정규직 보장!” 여행사 구인 광고로 면접을 보고 바로 합격! 그러나 여행사는 국내도, 해외도 아닌 인생에서의 마지막 여행인 죽음을 배웅하는 장례지도회사!
‘다이고’는 ‘이쿠에이’에게 일을 배우며 사명감을 갖게 되지만, ‘미카’와 주변 친구들은 그를 피할 만큼 새 출발을 반대하는데… 모두에게 전하는 사랑의 인사, “다녀오세요. 다시 만나요, 우리
감상 후기 –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로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는 점이 좋았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도 충분히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였다.
11.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줄거리 –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서른 살의 집배원에게 의문의 존재가 찾아오더니 수명을 하루씩 늘리는 대신 세상에서 어떤 것이든 한 가지씩 없애자고 말한다.
감상 후기 – 만약 당신에게 하루밖에 살 수 없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다면 어떨까? 갑자기 찾아온 죽음 앞에서 좌절하기보다는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현실이라면 무의미하지 않을까?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 남자의 순수함 덕분에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영화였다.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이기에 평소 잔잔한 감성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12. 러브레터
줄거리 – 이츠키가 죽은지 2년, 그의 약혼녀 히로코는 그리운 마음에 그의 옛 주소로 안부 편지를 보낸다. 며칠 후, 이츠키로부터 답장이 날아온다.
감상 후기 –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 한 편이 있다. 바로 일본영화 ‘러브레터’다. 개봉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작으로 첫사랑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요즘 같이 쌀쌀한 날 더욱 더 보고 싶어지는 영화이기도 하다. 내가 본 수많은 멜로/로맨스 영화 중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13. 지금, 만나러 갑니다
줄거리 – 비의 계절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그녀, 비와 함께 돌아왔다. 그러나 그녀의 기억은 지워진 상태. 남편이 첫 만남부터 천천히 사랑의 기억을 복기해주자 다시 기적 같은 사랑이 시작된다. 하지만 비의 계절은 끝나 간다.
감상 후기 – 죽은 아내가 살아돌아온다는 판타지 설정이지만 동화같은 사랑이야기 속에 가족애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담아내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아직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보는걸 추천한다.
13.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줄거리 – 자신을 닮은 똑똑한 아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고 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 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료타는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친자의 가족들을 만나고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되는데…
감상 후기 –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소재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연출 덕분에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일본의 가정 내에서의 갈등 해결 방식이 색달라 신선함도 받을 수 있었다.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힐링 무비로 일본 영화중에서도 손에 꼽는 명작이다.
14. 나는 내일,어제의 너와 만난다
줄거리 – 어느 날, 우연히 만난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녀를 만날수록 커져가는 사랑. 행복에 젖어든 순간, 그녀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내가 네 미래를 알 수 있다면 어떻게 할래? 우리의 시간이 서로 다르게 흐른다면?
감상 후기 – 일본 멜로영화 특유의 잔잔함과 여운 가득한 로맨스 스토리를 보고 싶다면 바로 이 영화를 추천한다. 둘이서 꽁냥꽁냥 하는 모습만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 뭔가 타임슬립 같은 느낌도 들고 판타지스러운 설정인데 의외로 굉장히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대사나 장면들이 많아서 더 좋았던것 같다.
15. 하나와 앨리스
줄거리 – 하나는 어릴 때부터 단짝 친구인 앨리스가 점찍은 남자애를 보여준다며 끌고 간 곳에서 마음을 콩닥뛰게 만드는 꽃미남 소년 미야모토를 발견한다. 몰래 뒷조사를 통해 확인한 바로 미야모토는 한 학년 선배이자 만담동호회 회원. 하나는 만담동호회에 가입해서 미야모토의 관심을 얻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는 마침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된다.
머리 다친 선배에게 기억 상실이라 뻥친 것도 모자라 ‘나한테 사랑 고백했잖아!’라고 외치는 귀여운 스토커 하나. 그리고 친구의 애정사기극(?)에 거침없이 동참한 앨리스. 그러나 그들의 우정은 미야모토로 인해 예기치 않은 삼각관계로 발전하는데…
감상 후기 – 개봉한지 어언 20년이 다 되어가는 영화지만 전혀 촌스럽지 않았고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 가득한 색감과 주인공들의 사랑스러운 모습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다.
오히려 요즘 나오는 로맨스물보다 더 달달하고 설레었다고 할까? 우정과 사랑이라는 다소 상반되는 감정선이 존재하지만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있을법한 일이기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16. 표류단지
표류단지는 어린 시절 우정의 어려움을 탐구하는 추억을 자극하는 따뜻한 애니메이션 일본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현대와 과거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마을을 배경으로 두 명의 어린 초등학생 나츠메와 코스케를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죠.
둘이 살던 아파트 단지가 철거될 예정이고, 둘의 우정도 쇠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방문했던 차 폭풍우가 몰아치자 두 사람은 아파트 옥상에 고립되고, 살아남기 위해 서로 의지하고 용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표류단지는 러닝타임이 다소 길지만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는 칭찬할 만하며 어린시절 기억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17. 헬 독스
헬 독스는 일본 액션 영화로, 잠복 경찰인 가네타카 쥬고( 오카다 준이치 분 ) 과 야쿠자 무로카 히데키 ( 사카구치 켄타로 분 )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두사람은 팀을 이뤄 빠르게 승승장구하며 사람들에게 ” 미친 개 콤비 ” 로 잘 알려지게 되죠.
하라다 마사토 감독이 연출하고 후카마치 아키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액션 장면으로 가득합니다. 또한, 고전 영화에 대한 레퍼런스와 미니멀한 갱 사무실부터 버려진 스파에 이르기까지 스타일리시한 배경을 자랑합니다. 스토리가 좀 복잡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스릴 넘치고 시각적으로 인상적인 일본 영화입니다.
18. 웨딩 하이
웨딩 하이는 오쿠 아키고 감독이 연출하고 만화가인 히데토모 마스노(일명 바카리듬)이 각본을 쓴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 일본 영화는 웨딩 플래너 나카고시 마호(시노하라 료코)와 그녀의 팀이 신혼부부 니타 하루카(세키미즈 나기사)와 이시카와 아키히토(나카무라 토모야)의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하지만, 각자의 동기와 사연을 가진 다양한 하객들이 도착하면서 결혼식을 망치고 혼란을 야기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정말 재밌는 장면으로 가득한 이 영화는 일본 결혼식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더 재미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일본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테죠.
19. 러브 라이프
러브 라이프는 비극을 겪은 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다룬 가슴 아픈 멜로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타코와 남편 지로 그리고 여섯 살 아들 케이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여섯 살 아들인 케이타가 실수로 욕조에 빠져 죽자 가족은 큰 충격에 빠지고, 미래에 집중할 것인지 과거에서 위안을 찾을 것인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죠. 이 일본 영화는 사랑, 상실, 인간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주제를 탐구합니다.
타에코 역을 맡은 기무라 후미노의 섬세하고 절제된 연기와 엄마와 아이의 유대감을 감동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인 작품으로 러브 라이프는 감동적이고 아름답게 제작된 영화답게 영화를 보는 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겁니다.
20. 마이 스몰 랜드
마이 스몰 랜드는 일본 사회의 변두리에 있는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지만 또래 사이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일본에 사는 쿠르드족 10대 소녀 사리아가 그 주인공이죠.
설상가상으로 사리야의 가족은 일본이 공식적인 난민 망명 신청을 거의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마이 스몰 랜드는 정체성의 위기와 인간 이주의 고난을 진정성 있고 가슴 아프게 묘사하여 인정받은 작품 입니다.
이 일본 영화는 결코 선정적이거나 동정심을 자극하지 않으며, 인구 감소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국가 정체성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아름답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을 몸소 느끼고 있는 한국과 비슷해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일본 영화 입니다.
21. 린다 린다 린다
고등학교 축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한 여학생 그룹이 록 그룹의 공연자로 나섰습니다. 그런데, 리드 싱어와 리드 기타리스트인 두 명의 소녀가 밴드를 그만두는 일이 발생해버렸죠.
이제 남은 멤버 케이, 쿄쿄, 노조미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블루하츠의 ” 린다 린다 ” 를 연주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연히 지나가던 소녀 ” 손 ” 이 눈에 들어와 새 가수가 되어달라고 설득하게 되는데, 바로 그 소녀는 한국인 교환 학생으로 일본어를 할줄 모른다는 점이죠.
음악을 소재로 한 이 하이틴 일본 영화는 한국인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국내 정서에도 딱 맞고 일본 영화 중 가장 유쾌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22. 드라이브 마이 카
러닝타임이 무려 3시간에 달하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성공을 거둔 영화 ” 드라이브 마이 카 ” 는 이 긴 러닝타임과 느긋한 속도에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슬픔에 잠긴 홀아비 ( 니시지마 히데토시 ) 가 젊은 운전기사 ( 미우라 도코 )와 독특하고 정신적으로 충만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이야기죠.
드라이브 마이 카는 두 주인공뿐만 아니라 멋진 캐릭터와 그들의 삶을 천천히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인물들과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거의 확실하게 알게 될 겁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시네마틱 슬로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천천히 영화가 전개되지만 아름답게 촬영되고 편집된 매 순간과 그로인해 발생하는 상호작용은 정말로 흥미진진하죠.
23. 천사의 사랑
17세 고등학생 리오는 아름다운 외모로 항상 관심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리오는 트라우마가 있는 과거 때문에 자신 외에는 누구에게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죠. 그녀의 친구와 남자친구도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존재합니다.
리오의 관심사는 오직 ” 돈 ”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35년 경력의 대학교수 코우키를 만나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지게 됩니다. 리오는 자신의 감정 변화에 큰 혼란을 느끼고 코우키에게 솔직하게 사랑을 표현합니다. 이어질 수 없는 관계인 둘은 어떻게 될까요? 명작 중에서도 명작으로 꼽히는 죽기전에 봐야 할 일본 영화 입니다.
24.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인 스다 마사키와 아리무라 카스미가 참여한 2021년 개봉작 ”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 입니다. 스다와 아리무라는 각각 무기라는 남자와 키누라는 여자를 연기합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친 후 우연히 만나게 되죠. 하지만, 그 만남으로부터 5년 후를 배경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합니다. 이 영화가 흥미로운 이유는 사랑과 행복의 덧없음, 그리고 그 덧없음이 관계에 의미를 불어넣는 방식에 대한 탐구입니다.
또한,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는 로맨스를 현실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 합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의 경제적인 문제와 직업적인 의무를 다루고 있죠. 한국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갑작스러운 암 진단이나 기억상실등을 완전히 배제하고 말이죠.
25. 우연과 상상
일본의 유명한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가 제작한 ” 우연과 상상 ” 입니다. 이 영화는 2021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죠.
이 영화는 총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파트는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우연한 만남을 묘사하며 사랑의 굴곡을 탐구합니다. 하마구치 감독은 이 영화에서 유려한 대사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냈으며, 이 모든 것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함께 생생하게 살아나죠.
인간 본성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예술적인 영화를 좋아한다면 우연과 상상. 이 영화를 놓치지 마세요. 이 일본 영화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연결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달콤하고 섬세하며 유머러스한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26. 하나비 (1997)
삶의 끝자락에 선 한 남자의 사랑과 회한, 그리고 폭력의 서사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작품, ‘하나비’. 이 영화는 비트 다케시 감독의 대표작으로, 병든 아내와 함께 조용한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 범죄에 손을 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겉으로는 아무 감정 없는 듯 보이지만, 잔잔한 장면 하나하나에 압도적인 감정이 담겨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서서히 조여 옵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일본 영화 리스트에 꾸준히 오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일본 느와르와 예술 영화의 경계를 허물며 독자적인 분위기를 창조한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이라는 테마를 극도로 절제된 감성으로 풀어냅니다. 특히, 미니멀한 대사와 그림 같은 카메라 워크가 인상적입니다.
27. 퍼펙트 블루 (1997)
사토시 콘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심리 스릴러의 교과서로 꼽히는 걸작 ‘퍼펙트 블루’.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주인공 미마는 끊임없는 대중의 시선과 자신의 정체성 사이에서 점점 무너져갑니다. 현실과 환상, 주체와 객체가 모호해지는 연출은 지금 봐도 소름 돋을 만큼 치밀하고 충격적입니다.
특히 SNS와 가짜 뉴스로 인해 자아가 흔들리는 현대 사회와 겹쳐 보이며, 영화 속 설정이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일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유는 단순한 공포가 아닌, ‘인간 내면의 균열’을 집요하게 파고들기 때문입니다. 처음 보는 이라면, 끝나고 한동안 멍하게 화면을 응시하게 될지도 몰라요.
28. 기쿠지로의 여름 (1999)
여름의 한 가운데에서 피어난 기이하지만 따뜻한 우정. ‘기쿠지로의 여름’은 어머니를 찾아 떠나는 소년과 괴짜 아저씨의 여정을 유쾌하게, 그러나 진심을 담아 그려낸 로드무비입니다. 아이 같은 감성을 지닌 성인 캐릭터 ‘기쿠지로’는 처음엔 무례하고 엉뚱하지만, 점차 그가 가진 외로움과 연민이 드러나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일본 영화 특유의 느린 호흡 속에서 펼쳐지는 감정의 파도는 잔잔하지만 분명히 깊은 울림을 줍니다. 조용한 감성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이 작품을 보면 ‘인간적인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거예요. 비트 다케시의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연출이 빛나는 작품으로, 가족 영화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29. 고질라 마이너스 원 (2023)
‘고질라’라는 이름에 식상함을 느꼈다면, 이번 작품은 그 기대를 완전히 뒤엎을 것입니다.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전후 일본이라는 폐허 속에서, 희망마저 잃은 사람들 앞에 등장한 절망의 상징 고질라와의 대결을 다룬 신작입니다.
단순한 괴수물이 아닌, 인간의 생존 본능과 공동체 의식을 중심에 둔 드라마적 요소가 매우 인상적이죠. 특히 특수효과와 음향이 압도적이며, 일본 영화의 기술력 발전을 체감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일본 SF 영화’로 강력히 추천할 만큼, 규모와 메시지 모두 탄탄하게 완성된 블록버스터입니다. 기존 시리즈 팬은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감동과 긴장감을 줍니다.
30. 용과 주근깨 공주 (2021)
가상현실 속에서 진짜 나를 찾는 여정을 담은 ‘용과 주근깨 공주’는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다시 한번 넓혀준 작품입니다. 현실에서는 내성적인 고등학생이지만, 가상세계 ‘U’에서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가수 ‘벨’이 되는 소녀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중적인 삶을 상징합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 특유의 감성적 연출과 음악, 그리고 시각적으로 풍부한 연출은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SNS 속 정체성과 자존감 문제를 다룬 점에서, 현대 청춘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진짜 나’를 찾는 과정을 그렸기 때문이죠.
31. 드라이브 마이 카 (2021)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대사를 줄이고 침묵을 늘리는 방식으로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연극 연출가 가후쿠는 아내의 죽음 이후 그녀가 남긴 비밀과 마주하며, 내면의 상처를 천천히 직면해 갑니다. 운전기사 미사키와 함께하는 자동차 속 대화는 단순한 이동이 아닌, 감정의 순례와도 같은 여정을 만들어줍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상실과 치유, 용서와 침묵이라는 복합적인 테마를 섬세하게 다루며, 일본 영화 특유의 정적인 미학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죽기 전에 봐야 할 일본 영화 중 한 편으로 손색없을 만큼, 긴 여운과 철학적 질문을 남깁니다. 제94회 아카데미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이기도 하죠.
32. 스즈메의 문단속 (2022)
재난을 막기 위해 전국을 돌며 ‘문’을 닫는 한 소녀의 여정을 그린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상상력이 극에 달한 작품입니다. 전작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잇는 작품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재난 이후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가슴 깊이 전달합니다.
현실과 환상이 어우러진 설정이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성장’이라는 명확한 주제가 자리 잡고 있어 관객에게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동일본대지진과 관련된 상징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일본 현대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아름다움과 의미를 동시에 간직한 작품이라 할 수 있어요.
33. 퍼스트 러브 (2019)
미이케 타카시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감성적인 로맨스를 한데 담은 ‘퍼스트 러브’. 한밤중에 펼쳐지는 도심 속 도주는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 인생에서 더는 잃을 게 없는 두 남녀가 진짜 사랑을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복서 레오와 마약 조직에 휘말린 모니카는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진실한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강렬한 화면 구성과 빠른 전개 속에서도, 영화는 로맨스와 인생의 허무함에 대한 질문을 놓치지 않습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일본 범죄 영화 중 하나로, ‘첫사랑’이라는 감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낸 점이 인상 깊습니다. 미이케 감독 작품 중에서도 대중성과 예술성을 가장 균형 있게 담아낸 영화로 평가받습니다.
34.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소소하지만 깊은 감정의 흐름을 담아내는 데 탁월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 ‘바닷마을 다이어리’. 세 자매가 이복 여동생 스즈를 만나 함께 살게 되면서 생기는 변화는, 단순한 가족 합가가 아닌 감정적 교감의 기록입니다.
영화는 어느 하나 과장되지 않은 일상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조용히 되짚습니다. 일본 가정영화 특유의 차분함과 사계절의 변화가 어우러져 보는 이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하죠. ‘죽기 전에 봐야 할 일본 감성 영화’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입니다. 특히 여성 간의 관계와 성장에 관심 있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어요.
35. 행복 목욕탕 (2017)
처음 이 영화를 마주했을 때, 제목만으로는 따뜻한 가족영화 정도로 예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행복 목욕탕’은 예상보다 훨씬 더 깊고, 잔잔하지만 강한 울림을 남기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후타바는 암 선고를 받은 뒤, 떠났던 남편과 함께 딸 아즈미를 위해 마지막으로 가족 목욕탕을 다시 열기로 결심합니다. 그 과정에서 후타바가 감춰왔던 진실, 그리고 가족 간의 미묘한 감정들이 하나씩 드러나죠.
목욕탕이라는 공간은 이 가족이 다시 모이고, 상처를 씻고, 서로를 안아주는 장소로 그려집니다. 일본 영화 특유의 정적인 연출과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져 ‘삶의 마무리’라는 무거운 주제조차 잔잔하게 다가오게 만들죠.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일본 가족영화로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이 영화가 슬픔과 사랑을 모두 껴안는 방식이 너무나도 인간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눈물보다는 미소를 남기는 마지막 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 영화들은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A.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등 다양한 OTT에서 일부 감상 가능하며, 유튜브 영화, 구글 무비 등에서도 유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Q.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도 있나요?
A. 네, ‘드라이브 마이 카’는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에서, ‘조제’는 다나베 세이코의 소설에서 원작을 가져왔습니다. 원작과 비교하며 보는 것도 좋은 감상 방법입니다.
Q.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는?
A. ‘기쿠지로의 여름’, ‘바닷마을 다이어리’, ‘스즈메의 문단속’은 가족끼리 보기에 무리가 없으며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소개한 35편은 단순히 재밌는 영화를 넘어, ‘삶’에 대해 한 번쯤 되묻게 만드는 깊은 메시지를 품고 있습니다. 액션, 로맨스, 가족, 판타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