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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포칼립스 영화 추천 TOP 20 “ 오늘은 꿈도 희망도 존재하지 않는 웹툰에서만 볼 수 있는 디스토피아 장르 보다 더 어둡고 암울한 아포칼립스 영화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읽으면 진짜 꿈도 희망도 없는 영화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겁니다.
아포칼립스 영화 추천 TOP 20
1. 설국열차
이 시점에서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를 감독했다는 사실만 말씀드리면 바로 이 영화를 꼭 봐야 할 목록의 맨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생충이 2019년 최고의 영화였던 것처럼, 설국열차도 2014년에 제 개인 탑 10 목록에 올랐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프랑스 소설 ‘설국열차’를 각색한 작품으로, 2031년 최종 목적지가 없는 열차를 타고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는 재앙적인 시도의 결과로부터 생존자들을 보호하며 지구를 돌고 있습니다. 기생충과 마찬가지로 설국열차는 다양한 톤과 장르를 성공적으로 넘나드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통해 수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부유층이 열차 앞쪽의 호화롭고 활기찬 칸에서 생활하는 동안 커티스(크리스 에반스)와 꼬리칸에 갇힌 사람들은 음산한 숙소와 의심스러운 음식으로 버티며 폭력적인 열차 직원들의 표적이 될까 봐 늘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만하면 충분합니다.
꼬리칸의 커티스는 이제 혁명을 이끌 때가 되었다고 결심하고 열차 앞쪽으로 나아가면서 관객을 음산함과 공포가 가득한 뒤쪽에서 전면적인 난투극, 고요한 온실, 불안할 정도로 밝은 교실 등으로 안내하는 동시에 공포와 풍자의 균형을 유지하며 익숙한 사회 구조와 리더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도전합니다.
2. 12 몽키즈
12 몽키즈에서 테리 길리엄의 미래 비전이 암울하다고 말하는 것은 하늘이 파랗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주제적 암울함이 실제로 드러납니다. 이야기의 미래는 2035년으로, 지하 감옥에 사는 죄수(브루스 윌리스)는 1996년 인류를 거의 전멸시킨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훈련을 받는 인물로 선발됩니다.
왜 죄수를 과거로 보낼까요? 시간 여행은 당연히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윌리스의 캐릭터는 1996년에 한 번 꽤나 괴상한 여행을 떠나는데, 과거와 현재, 미래가 뒤섞이며 엄청난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 과정에서 윌리스는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정신병자이자 급진적 환경운동가와 만나게 되는데, 이 역할은 피트가 처음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3. 투모로우
묵직한 아포칼립스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롤랜드 에머리히의 ‘투모로우’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에머리히의 2012년작은 이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그 영화는 정말 나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모로우’는 약간 유치하고 현실적이지 못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훌륭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1억 2,500만 달러 규모의 경고 신호입니다.
영화는 미국의 고생물학자(데니스 퀘이드)와 그의 동료, 아들이 정부 관리들에게 북대서양 순환의 붕괴가 임박했음을 경고하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정부 관리들은 과학자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과학자들의 경고는 현실이 되어 전 세계는 새로운 빙하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시각 효과는 매우 놀랍고, 에머리히 감독은 재앙적인 기상 이변이 뉴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팬데믹 외에도 세상을 바꿀 또 다른 중대한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는 영화입니다.
4. 멜랑콜리아
세상의 종말, 그리고 사람이 얼마나 쉽게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놀랍고 매혹적이며 절대적으로 파괴적인 영화인 라스 폰 트리에의 멜랑콜리아(Melancholia)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제 말은, 이 영화는 존나 우울하고(폰 트리에가 폰 트리에에게) 위기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더 나쁘게 느끼게 만드는 기분 나쁜 영화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경이롭기도 합니다.
크리스틴 던스트는 2011년 종말 드라마에서 결혼식 날 밤 끔찍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여성으로 출연하는데, 이 영화에서 그녀는 인류의 파멸로 이어질 우주의 변화를 감지하는 밤이기도 합니다. 즉, 거대한 행성이 지구를 향해 충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스틴의 몰락과 세상의 종말이 한꺼번에 펼쳐지면서 여러 파트로 나뉘어 전개되는 멜랑콜리아는 인간 본성의 절망적이고 추악하며 비겁함을 연신 보여줍니다.
5.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인류가 핵으로 멸망하고 잔인한 군주가 세상을 지배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이 어려운 시대에 ‘위안 영화’라고 부르는 것이 크롬으로 도금한 워보이보다 더 미친 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순수한 카타르시스의 해방구입니다.
이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은 독재자의 정권을 산산조각 내는 외팔이 여전사를 연기합니다. 톰 하디는 시종일관 이리저리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한 번 보는 것은 심박수 기준으로 고카트를 타고 협곡을 뛰어넘는 것과 같아서 실제로 밖에 나갈 수 없을 때 도움이 됩니다. 완벽한 영화입니다. 지금 바로 시청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6. 눈 먼 자들의 도시
이유도 모른 채 모두가 눈이 멀어버린 세상에서 오직 한 명만이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소재의 아포칼립스 영화 ” 눈 먼 자들의 도시 ” 입니다.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등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을 섭외해 몰입도도 뛰어난 작품인데요.
눈이 멀어버린 환경에서 인간이 얼마나 더럽고 추악해질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로 대소변과 쓰레기로 얼룩진 숙소부터 모두 눈이 멀어버린 와중에도 힘있는 자들이 약한 자들을 지배하여 돈과 성욕을 채우기도 하죠.
눈이 멀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지옥이지만 혼자서만 온갖 참상을 다 볼 수 있는 주인공의 입장도 지옥이나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정석이라 평가받는 영화답게 충분히 설득력 있는 설정과 전개로 인간 자체에 대해 다시 고찰해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7. 아포칼립토
마야 문명의 쇠락과 몰락을 다룬 영화 ” 아포칼립토 ” 입니다. 인류 멸망을 다룬 전형적인 아포칼립스물은 아니지만 몰락하는 문명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마야문명의 인신공양을 묘사하는 부분이나 주인공과의 추격전 모두 몰입감이 상당해서 취향이 맞지 않아도 정말 재밌게 볼 영화죠.
그리고 영화 내내 이렇게 많은 엉덩이를 보는 것은 이 영화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명의 몰락, 철저한 고증, 숨 막히는 추격전 그리고 빵실한 빵댕이들..? 취향만 맞는다면 기억 속에 평생 남을 영화이니 아직 안 보셨다면 꼭 시청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8. 어웨이크
인간은 48시간 이상 잠을 자지 못하면 비판적 사고가 흐려지고, 96시간을 자지 못하면 운동 능력이 크게 저하되며 5~6일이 넘어가면 환각을 보게되고 결국 죽음에 이른다고 합니다.
잠을 자지 못하는 것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전 인류가 잠들지 못하는것이 재난이라는 영화 속 설정이 매우 신선했던 영화로 개연성도 없고 급하게 끝낸 감이 있어 아쉽긴 했지만 소재 자체가 다 해먹은 영화라 아포칼립스 장르를 좋아한다면 호불호 없이 재밌게 볼 법한 영화입니다.
9. 마더 안드로이드
어느 날, 갑자기 가정용 안드로이드들이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공격하며 오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영화 ” 마더 안드로이드 ” 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아포칼립스 물로 안드로이드가 장악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입니다. 인간보다 어느면에선 더 강하며 감정이 없지만 인간의 감정을 읽고 연기를 하는 인조인간이 등장하기도 하고 현실적인 면이 강한 영화여서 SF 아포칼립스 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취향저격인 영화일 듯 합니다.
10. 라스트 데이즈
화산 폭발로 인해 미지의 바이러스가 세상에 퍼져 햇빛에 노출되면 죽게 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영화 라스트 데이즈 입니다. 햇빛에 노출되면 죽기 때문에 사람들은 건물 안과 지하에 숨게되고 그 안에서 서로 세력다툼이 일어나는 전형적인 클리셰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추천드리는 이유로는 단순히 흔한 소재일 수 있으나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겪는 고통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세상에 이토록 황폐해지고 통신도 두절되어 안부도 묻지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클리셰 범벅물이지만 결말이 감동적이고 리얼 그 자체인 영화입니다. 초현실적인 아포칼립스 물을 찾고계신다면 라스트 데이즈가 딱 일 것 같습니다.
11. 디바이드
어느 날, 뉴욕 한복판에서 핵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고 한 건물에 단 8명만이 지하 벙커로 대피하고 영화 <더 디바이드>가 시작된다. 핵공격으로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휴대전화, 무전기, TV, 라디오 등 외부와 연결할 수 있는 모든 통신설비가 끊어진 정말 암울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들은 살아남고, 계속되는 끔찍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할 뿐입니다. 가장 암담한 장면은 구조대라고만 생각했던 병사들이 도착해 지하벙커에 숨어있던 사람들을 끌고가 석방을 위한 실험 대상으로 삼는 장면이었다. 이런 세상이 와도 사람이 제일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인간의 추악한 내면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아포칼립스 영화 ” 디바이드 ” 입니다.
12. 칠드런 오브 맨
” 칠드런 오브 맨 ” 은 꿈도 희망도 없는 세상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영화입니다. 때는 서기 2027년, 전 세계의 모든 여성이 임신 능력을 상실하고 폭동과 테러가 만연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무정부 상태에 빠진 종말론적 시대로
참으로 암울한 세계관을 그린 작품으로 세상이 멸망하는 아주 무서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 영화입니다. ” 그래비티 ” 에서 느꼈던 것처럼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영화의 독특한 특징을 이끌어낼 수 있는 뛰어난 배경 연출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런 세상이 오면 우리는 어떻게 변할까요? 가장 인류애적인 영화 ” 칠드런 오브 맨 “ 입니다.
13. 버드 박스
영화 <버드박스>는 넷플릭스 개봉 전 포스터와 스틸컷만 봐도 주인공들의 눈가리개를 바라보며 무척이나 기대했던 영화다. 영화는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볼 때 끔찍하게 변하는 기괴한 현상으로 인류가 종말을 맞는 지옥 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한 한 여자의 극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소리를 내면 죽는 것처럼 이 영화는 눈을 뜨면 죽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눈은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영화 속 소리에만 집중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캐릭터들의 모습에 점점 몰입하게 된 것 같습니다.
14. 더 헌트
<더 헌트>는 사람들의 불신과 집단 폭력 속에서 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투쟁을 그린 영화다. 다른 영화들과 달리 전 세계가 멸망한 후의 어두운 세계관을 그린 영화가 아니라 사소한 일로 마을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틀을 짜는 주인공의 시점이다. 괴물이 나오는 영화가 무섭게 전해지는 영화지만, 사실적인 인물 묘사가 있는 영화가 더 무섭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15. 더 로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은? 이 영화에서는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 로드>는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된 세상에서 살아남은 아들과 아버지가 굶주림과 극심한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길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아들과 아버지가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방식으로 아주 단순한 영화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 영화는 종말이 다가오는 세상에서도 따뜻한 가족애를 표현하며 우리에게 큰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간도 사냥을 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법을 아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16. 일라이
영화 <일라이>는 모든 생명체가 잿빛으로 변하고 물 한 모금도 견디기 힘든 인류가 도래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열쇠를 놓고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다. 어떻게 보면 아직 구할 수 있는 미래가 보이기 때문에 꿈과 희망이 존재하는 것 같다.
종교적 색채가 강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였지만, 폐허가 된 세계를 표현하기에 적절한 요소였고, 보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온 세상이 멸망한다면 모든 빛이 사라지고 우리의 일상이 동시에 잿빛으로 변하는 것이 조금 무섭습니다.
17. 사일런트힐
<사일런트 힐>은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가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이 세상을 누구보다 잘 묘사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일런트 힐은 안개 속에서 사이렌이 울리면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열리고, 사이렌이 울리면 움직이기 시작하고.
사이렌이 울리면 거대한 어둠이 들어와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변모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이 영화는 생명체에 대한 공포가 상당하기 때문에 생명체의 거대한 미스터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을 볼 때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는 공포감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18. 퍼펙트 센스
왜 이 영화가 이 글에 있는지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날 전 세계적으로 인간의 감각이 이유 없이 하나 둘 마비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감각을 잃는 세계관을 그린 <퍼펙트 센스>는 폭력적이라는 설정에 충분히 내포된 암울한 세계관을 그린 SF 스릴러 영화다.
여기에 패닉이 된 세상에서 두 주인공인 남자와 여자도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변화하는 모습도 잘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매번 당연하게 여겼던 몸의 감각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상상을 하게 된다면 끔찍할 것 같네요.
19. 이벤트 호라이즌
누구보다 ‘꿈도 희망도 없는 영화’라는 수식어에 딱 맞는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 영화는 빛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우주를 여행하는 탐사선 이벤트 호라이즌의 실종으로 시작되고, 사라지는 이벤트 호라이즌에서 희미한 생존 신호를 확인한 미국 우주국은 구조선을 파견하여 사건을 확인합니다.
생존자와 우주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렇게 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미스터리 SF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영화는 끊임없이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악령들의 우주선과 악마의 화신으로.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를 보고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다. 영화 내내 불쾌한 내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 미스트
끔찍한 결말을 가진 영화, 보고 있으면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영화, 꿈도 희망도 없는 우울한 세계관을 가진 영화인 미스트 입니다. 어느 날 거센 비와 바람, 기이한 안개가 온 뒤 안개 속으로 들어가면 괴물과 마주하고 죽게 되니, 그저 ‘안개’에 대한 오싹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일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의 특징은 세상의 종말이 오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미쳐버릴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이 더 극한 상황에 몰리는 장면을 보면서 이게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영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