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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는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활동하며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1950년대 후반부터 영화 업계에 몸담아 왔으며,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자신의 작품으로 성공을 이어 가고 있다.
스필버그는 ‘죠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쉰들러 리스트’를 비롯해 30편이 넘는 영화를 보유하고 있다.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영화 업계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순위 TOP 10
10. 스파이 브릿지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각본: 맷 차먼, 코엔 형제
- 주연: 톰 행크스(제임스 도너번 역), 마크 라이런스(루돌프 아벨 역)
- 장르: 드라마, 스릴러
- 배경: 냉전 시대
- 개봉연도: 2015
2015년 작품인 스파이 브릿지는 냉전 시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드라마로, 톰 행크스와 마크 라이런스 등 뛰어난 배우들의 명연기가 돋보인다. 이 영화는 KGB 스파이 혐의를 받는 루돌프 아벨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제임스 도너번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도너번은 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아벨을 엄격하게 변호하는데, 끝내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그리고 아벨을 사형에서 구제하려 한 그의 결정은 소련과의 포로 교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교섭 과정은 양측 모두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된다. 템포가 훌륭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파이 브릿지는, 첩보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꼭 볼 만한 작품이다.
9. 태양의 제국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원작: J. G. 발라드의 자전적 소설 「Empire of the Sun」
- 주연: 크리스찬 베일(제임스 그레이엄 역), 존 말코비치, 미란다 리처드슨 등
- 장르: 전쟁 드라마
- 개봉연도: 1987
스필버그가 선보인 전쟁 영화 대서사시 중 하나인 태양의 제국은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할 뿐 아니라, 당시 14세였던 크리스찬 베일을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감정적으로 강렬하며, 인물 간의 대화와 베일의 뛰어난 연기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同名의 준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상하이를 침공한 일본군 때문에 부모와 생이별하게 된 어린 짐 그레이엄의 안락한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쟁과 침략이 어린아이의 시야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쟁이 짐에게 미치는 변화도 함께 그려낸다.
8. E.T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각본: 멜리사 매디슨
- 주연: 헨리 토머스(엘리엇 역), 디 월리스, 피터 코요테, 드류 배리모어(거티 역)
- 장르: SF, 판타지
- 개봉연도: 1982
어린 시절의 추억과 따뜻한 향수로 가득한 영화 E.T.는 스필버그가 선보인 두 번째 SF 작품으로, 당시 ‘스타 워즈’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이 영화는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을 다수 탄생시켰으며, 감동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인상 깊은 연기로 유명하다.
가족의 헛간에서 우연히 외계 생명체를 발견한 엘리엇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E.T.’라는 이름의 외계인과 진한 우정을 쌓아간다. 어린 시절과 우정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이 작품은, 웃음과 감동이 뒤섞인 마무리로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7. 쥬라기 공원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원작: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쥬라기 공원」
- 주연: 샘 닐(앨런 그랜트 역), 로라 던(엘리 새틀러 역), 제프 골드블럼(이언 말콤 역), 리처드 앳튼버러(존 해먼드 역)
- 장르: SF, 어드벤처
- 개봉연도: 1993
스필버그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후, 1993년작 쥬라기 공원은 영화, TV, 비디오 게임 등으로 이어지는 방대한 프랜차이즈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었다. 개봉 당시 놀라운 특수 효과와 정교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크게 호평받았다.
이 영화는 진짜 공룡들을 복제해 만든 이색 테마파크 ‘쥬라기 공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들이 이 공원을 방문했을 때, 보안 시스템이 마비되며 공룡들이 우리에서 탈출하고, 이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다. 이어지는 사투는 긴장감과 스릴 넘치는 쫓고 쫓기는 순간들로 가득하며, 관객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6. 컬러 퍼플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원작: 앨리스 워커의 소설 「The Color Purple」
- 주연: 우피 골드버그(셀리 해리스 역), 마가렛 애이버리, 오프라 윈프리(소피아 역) 등
- 장르: 드라마
- 개봉연도: 1985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스필버그는 컬러 퍼플에서도 명성을 그대로 입증했다. 이 작품은 감동적이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특히 셀리 해리스를 연기한 우피 골드버그의 뛰어난 열연으로 그녀를 단숨에 대중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 떠오르게 했다.
영화는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환경 때문에 언니 네티와 헤어지게 된 셀리 해리스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셀리는 자라면서 겪는 폭력과 인종차별 등 힘겨운 현실에 점점 지쳐 가지만, 강인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한다. 결국 학대를 딛고 희망을 되찾은 셀리는,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네티와 재회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다.
5. 캐치 미 이프 유 캔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원작: 프랭크 아바그네일 주니어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함
-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프랭크 아바그네일 주니어 역), 톰 행크스(칼 핸라티 역), 크리스토퍼 워켄, 에이미 아담스 등
- 장르: 범죄, 코미디, 드라마
- 개봉연도: 2002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전설적 사기꾼으로 알려진 프랭크 아바그네일 주니어의 파란만장한 행적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물론 훗날 그의 진술 일부가 허위로 밝혀졌지만, 스필버그는 이를 토대로 색다른 해석을 더해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어 냈다.
아바그네일 주니어 역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사기극을 펼치는 데 필요한 매력과 카리스마를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영화 제목이 시사하듯, 아바그네일 주니어는 변장을 통해 FBI 요원 칼 핸라티의 추적을 계속 따돌리며 긴박하면서도 유쾌한 추격전을 펼친다. 디카프리오의 능청스러운 변신과 톰 행크스의 열연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4. 죠스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원작: 피터 벤츨리의 소설 『Jaws』
- 주연: 로이 샤이더(마틴 브로디 서장 역), 로버트 쇼(퀸트 역), 리처드 드레이퍼스(매트 후퍼 역)
- 장르: 스릴러, 공포
- 개봉연도: 1975
스필버그의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죠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영화다. 개봉 당시 1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 유일한 작품이었으며, 탁월한 특수 효과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가 돋보였다.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강렬하다. 아무리 섬 주민 일부가 바다에 나타난 거대한 식인 상어를 사냥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이 상어가 초래하는 공포와 피해는 점점 확산된다. 작품이 선사하는 공포와 스릴은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향후 제작된 스릴러 영화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3. 레이더스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제작: 조지 루카스
- 주연: 해리슨 포드(인디아나 존스 역), 캐런 앨런(마리온 레이븐우드 역), 폴 프리먼(르네 벨로크 역), 존 리스-데이비스(살라 역)
- 장르: 액션, 어드벤처
- 개봉연도: 1981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의 모험을 그려낸 레이더스는, 1981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손에서 탄생하여 시대를 대표하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 거듭났다. 뛰어난 연출과 적절한 유머 타이밍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대전 이전으로, 인디아나 존스는 신비한 힘을 지녔다고 전해지는 성궤(Ark of the Covenant)가 나치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임무를 맡는다. 해리슨 포드는 이후 시리즈에서도 인디아나 존스를 맡아 환상적인 모험을 이어가며, 폴 프리먼은 그의 숙적인 르네 벨로크 역을 인상적으로 소화한다. 이 작품은 기억에 남을 만한 명장면을 가득 담고 있으며, 액션과 스릴, 그리고 유쾌한 재미까지 고루 갖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2. 라이언 일병 구하기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각본: 로버트 로댓
- 주연: 톰 행크스(밀러 대위 역), 맷 데이먼(제임스 라이언 역), 톰 시즈모어, 에드워드 번즈 등
- 장르: 전쟁 드라마
- 개봉연도: 1998
스필버그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명작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영화사에서도 손꼽히는 강렬한 전쟁 대서사시로 꼽힌다. 특히 D-데이 전투 장면을 극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2차 세계대전이 지닌 잔혹함을 생생하게 보여 줌으로써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영화는 밀러 대위가 급히 조직한 소규모 부대를 이끌고 제임스 라이언을 수색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노르망디 깊숙이 들어갈수록 위험이 더해지는 가운데 부대원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이들이 보여 주는 희생정신과 전쟁의 가혹한 현실이 담담하면서도 뼈아프게 그려진다. 전쟁 영화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제대로 담아낸 작품으로, 희생과 인간애의 진정한 의미를 새삼 일깨워 준다.
1. 쉰들러 리스트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원작: 토머스 키닐리의 소설 「Schindler’s Ark」
- 주연: 리암 니슨(오스카 쉰들러 역), 벤 킹즐리(이츠학 슈턴 역), 랄프 파인즈(아몬 괴트 역)
- 장르: 전쟁, 역사 드라마
- 개봉연도: 1993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쉰들러 리스트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대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탁월한 스토리텔링뿐 아니라, 오스카 쉰들러를 연기한 리암 니슨과 잔혹한 악당 아몬 괴트를 맡은 랄프 파인즈의 명연기로 수많은 상과 후보 지명을 거머쥐었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인 오스카 쉰들러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손에서 최대한 많은 유대인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여정을 바탕으로 한다. 처음에는 나치를 이용해 이익을 얻고자 했던 쉰들러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잔혹함에 환멸을 느끼고 이들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다. 쉰들러 리스트는 나치가 자행한 비인도적 만행을 숨김없이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인간애와 선의가 지닌 희망의 가능성을 놓지 않는 감동적인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