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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지나도 생리가 오지 않으면,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죠. 혹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 걸까? 아니면 몸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매달 규칙적으로 찾아오던 생리가 갑자기 멈추면, 당황스럽고 불안한 게 당연해요. 오늘은 ‘생리 안하는 이유’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고,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생리 안하는 이유는 왜 이렇게 다양할까?
생리가 멈추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어요. 단순한 생활 습관의 변화부터 시작해서, 호르몬 문제, 심리적인 요인, 심지어는 특정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이 생리 불순 또는 무월경을 일으킬 수 있답니다.
1. 스트레스와 과로
우리가 흔히 무시하는 스트레스, 사실 생리에 큰 영향을 줘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뇌에서 생리를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영향을 받아 배란이 멈출 수 있어요. 야근이 잦고 수면이 부족하거나, 시험 준비로 인해 긴장 상태가 계속된다면 생리가 미뤄질 수 있죠.
2.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급격하게 살이 빠지거나 찐 경우에도 생리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특히 다이어트를 하면서 체지방률이 낮아지면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생리가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체중이 많이 늘어나는 경우도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요.
3. 과도한 운동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건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생리를 멈추게 만들 수 있어요. 특히 체지방률이 낮아지면 생리 주기에 영향을 주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운동선수들에게 무월경이 자주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죠.
4. 피임약 또는 기타 약물
피임약을 복용 중이거나 중단한 후에도 일시적으로 생리가 늦어질 수 있어요. 특히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했을 경우, 체내 호르몬 균형이 다시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답니다. 또한 우울증약이나 항정신병약, 항암제 등도 생리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5.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여성에게 흔한 내분비 질환 중 하나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이 원활하지 않아 생리 주기가 길어지거나 멈추는 경우가 있어요.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체중 증가, 털이 많아지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갑상선 질환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에요.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생리 주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죠. 갑상선 기능저하증1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2 모두 생리 불순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7. 폐경 또는 조기 폐경
보통 40대 중후반 이후에 폐경이 시작되지만, 드물게 40세 이전에 폐경이 오는 조기 폐경도 있어요. 이 경우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생리가 멈추게 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자가면역질환, 항암치료 경험이 있다면 조기 폐경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해요.
8. 임신
마지막으로, 가장 기본적인 이유죠. 가임기 여성이라면 생리가 늦어졌을 때 가장 먼저 임신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 생리를 하지 않으면서 유방통, 피로감, 잦은 소변 등의 증상이 함께 있다면 임신 테스트기를 이용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테스트기 사용 시기 꿀팁: 생리 예정일로부터 3일 후 다시 확인해보는 것도 좋아요.
생리를 멈추게 하는 주요 원인 vs 해결 방법
원인 | 설명 | 개선 방법 |
---|---|---|
스트레스 | 시상하부 기능 저하로 배란 중단 | 충분한 수면, 명상, 휴식 |
체중 변화 | 체지방 감소 또는 증가로 호르몬 불균형 | 적정 체중 유지 |
과도한 운동 |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 | 운동 강도 조절, 휴식 병행 |
피임약 중단 | 호르몬 재조정 과정에서 생리 지연 | 2~3개월 지켜보기 |
다낭성난소증후군 | 배란장애, 여드름, 체중 증가 | 병원 진단 후 치료 병행 |
내 생리 불순, 어떤 원인일까? (자가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해당되는 것을 체크해보세요.
- □ 최근 3개월간 생리를 하지 않았다
- □ 갑자기 살이 빠지거나 찌는 일이 있었다
- □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로 줄었다
-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 □ 운동량이 많아져 몸무게가 줄었다
- □ 최근 피임약 복용을 중단했다
- □ 여드름, 다모증, 탈모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체크 항목이 3개 이상이라면 병원 진료를 권장해요.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생리가 한두 달 늦어졌다고 해서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 생리를 3개월 이상 하지 않은 경우
- 주기가 불규칙하면서 갑자기 길어지거나 사라진 경우
- 여드름, 다모증, 체중 증가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임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경우
- 폐경기 전인데 생리가 갑자기 멈춘 경우
진료를 통해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진행하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요.
건강한 생리 주기를 위한 생활 습관
생리 주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내 몸의 리듬을 존중하는 생활이 중요해요. 스트레스는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야 하죠. 과도한 다이어트나 운동도 피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요. 생리 주기를 기록해 두면 변화가 생겼을 때 더 쉽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답니다. 혹시 스트레스가 크다면 스트레스가 생리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만성 피로가 있다면 철분 결핍 증상도 함께 알아두면 도움이 될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2. 생리를 멈추게 하는 운동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A. 개인차가 있지만, 체지방률이 17% 이하로 떨어지면 생리가 멈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무리한 운동은 피하세요.
Q3. 피임약을 끊은 후에도 생리가 바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나요? A. 네, 복용 기간이 길었다면 호르몬 균형이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보통 1~3개월 안에 회복되지만, 3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아요.
Q4.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A. 초음파 검사와 호르몬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해요. 생리 불순, 여드름, 체중 증가 등의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Q5. 폐경이 오기 전에도 생리가 자주 끊길 수 있나요? A. 네, 폐경 전에는 생리 주기가 점점 불규칙해지면서 간헐적으로 멈추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이를 ‘갱년기’로 보는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