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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갑자기 가슴이 ‘쿵’ 하고 뛰거나, 평소보다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리는 걸 느껴보신 적 있나요? 특별히 긴장하거나 운동한 것도 아닌데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부정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말 그대로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벗어나 불규칙하게 뛰는 현상입니다. 너무 빠르게 뛰기도 하고, 느려지거나 잠깐 멈춘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죠.
증상이 심할 경우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심한 피로, 심지어 실신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부정맥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음식’입니다. 오늘은 부정맥 예방과 심장 건강에 좋은 음식 8가지를 소개합니다.
부정맥이란? 간단히 짚고 갑니다
정상적인 심장박동은 규칙적으로 “두근두근” 뛰며 몸 구석구석에 피를 보냅니다. 하지만 전기 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이 너무 빠르게(빈맥), 너무 느리게(서맥), 혹은 불규칙하게(심방세동 등) 뛸 수 있는데, 이걸 부정맥이라고 해요.1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심하면 실신, 뇌졸중, 심부전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는 분들은 더 주의해야합니다. 심장이 안좋을때 나타나는 증상 8가지를 참고하세요.
-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분
- 흡연자
- 60세 이상
-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상태가 지속되는 분
부정맥에 좋은 음식 8가지
1. 콩 – 식물성 단백질과 엽산의 보고
콩은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입니다. 두부, 된장, 콩나물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죠. 콩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엽산이 많이 들어 있어 심장 근육의 기능을 지원하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특히 대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는데, 호르몬 변화에 민감한 여성이 과도하게 섭취하면 생리 불순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루 60g 이상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토마토 – 라이코펜으로 혈관을 깨끗하게
토마토는 자연이 만든 항산화제라고 불릴 만큼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가득합니다. 특히 라이코펜2은 세포 손상 방지, 혈압 조절,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라이코펜은 열을 가했을 때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지므로,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는 토마토 요리가 더 효과적입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토마토는 차가운 성질이 있어 위장이 약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분도 있으니 처음 섭취할 때는 소량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연어 – 오메가-3로 심장의 박동을 안정시켜주는 생선
연어를 비롯한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심장 박동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부정맥의 한 형태인 심방세동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연어 외에도 고등어, 청어, 정어리 같은 생선들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오메가-3는 혈액을 묽게 만드는 특성이 있어 출혈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섭취 전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또한 신선하지 않은 생선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세요.
4. 마늘 – 알리신으로 혈압을 낮추고 심장 보호
마늘은 예로부터 ‘천연 항생제’로 불릴 만큼 다양한 효능을 가진 식품입니다. 마늘 속 알리신3은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며,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줍니다. 꾸준히 섭취하면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4
섭취 시 주의사항
빈속에 생마늘을 과다 섭취하면 위장 자극으로 속쓰림이나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익혀서 먹으면 매운맛은 줄고 소화도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5. 견과류 – 좋은 지방으로 심장을 채우다
아몬드, 호두, 잣 등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 식물성 단백질,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심장 박동을 안정시켜 부정맥 예방에 유익하죠.
섭취 시 주의사항
견과류는 건강에 좋은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고칼로리 식품입니다. 하루 한 줌(약 30g) 정도면 충분하며, 염분이 없는 생견과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귀리 – 혈관 건강을 지키는 식이섬유의 힘
귀리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곡물입니다.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의 염증 반응을 완화해 심장 부담을 줄여줍니다. 또한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주어 부정맥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귀리는 콜레스테롤 개선에 효과적인 대표 곡물이죠. 비슷한 기능을 하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7가지 음식도 같이 확인해보세요.
섭취 시 주의사항
귀리는 소화가 잘 되는 편이지만, 처음 드시는 분은 소량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트밀이나 귀리죽 등으로 아침 식사에 활용하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7. 바나나 – 전해질 균형으로 심장 박동을 부드럽게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한 과일로,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칼륨은 심장의 전기적 신호 전달과 박동 리듬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부정맥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바나나는 당분이 비교적 높은 과일이므로 하루 1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한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분은 칼륨 섭취에 주의해야 하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하세요.
8. 다크 초콜릿 – 항산화 작용으로 심장을 보호하다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일수록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혈관 내벽의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기여하여, 부정맥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카카오 함량 7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고, 하루 20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설탕 함량이 높은 일반 초콜릿은 오히려 혈당과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정리하자면
| 음식 | 주요 성분 | 효과 |
|---|---|---|
| 콩 | 엽산, 식이섬유 | 심장 전기 신호 안정화, 혈압·콜레스테롤 조절 |
| 토마토 | 라이코펜 | 항산화, 혈관 보호 |
| 연어 | 오메가-3 | 심장 박동 안정, 염증 완화 |
| 마늘 | 알리신 | 혈압 낮춤, 심장 보호 |
| 견과류 | 불포화지방산 | 심장 리듬 조절, 콜레스테롤 조절 |
| 귀리 | 베타글루칸 | 콜레스테롤 저하, 혈관 보호 |
| 바나나 | 칼륨 | 전해질 균형, 박동 조절 |
| 다크 초콜릿 | 플라보노이드 | 혈압 조절, 심장 리듬 보호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부정맥에 좋은 영양제도 있나요?
A. 오메가-3, 마그네슘, 엽산 등이 도움될 수 있지만,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복용 전 상담이 필요합니다.
Q2. 커피나 차는 마셔도 되나요?
A. 카페인은 일부 사람에게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어요. 증상이 있다면 줄이거나 디카페인 제품으로 바꿔보세요.
Q3. 운동도 필요한가요?
A. 무리하지 않는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등)은 부정맥 예방에 좋습니다. 단, 증상이 심할 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Q4. 부정맥은 평생 관리해야 하나요?
A. 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일시적인 경우도 있지만, 만성적이라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Q5. 심장 두근거림이 항상 부정맥은 아닌가요?
A. 네, 과도한 스트레스, 저혈당, 불안장애 등도 유사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각주
- ‘천의 얼굴’부정맥,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 서울대학교병원
- 토마토에 들어 있는 붉은색 색소로 강력한 항산화 물질
- 마늘을 다질 때 생성되는 성분으로 항균, 항염, 혈압 조절 효과가 있음
- “마늘은 이렇게 먹어야 합니다”…마늘의 효능을 100% 얻는 방법 – 광양사랑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