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반지의 제왕 : 시리즈 명대사들
- 8. 식사거리에 고기가 추가된 것 같군! )Looks Like Meat’s Back On The Menu Boys)
- 7. 나는 남자가 아니다 (I Am No Man)
- 6. 마이 프레셔스 (My Precious)
- 5. 프로도를 위하여 (For Frodo)
- 4. 나는 불이요, 나는 죽음이다! (I Am Fire!… I Am Death!)
- 3. 모든 반지를 지배할 하나의 반지 )One Ring To Rule Them All)
- 2. 넌 못 지나간다 (You Shall Not Pass)
- 1. 그냥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One Does Not Simply Walk Into Mor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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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은 역대 가장 사랑받는 영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고대의 사악한 존재가 완전한 힘을 되찾으려 하자, 영웅들이 중간계를 가로지르며 그를 다시금 완전하게 만들 유일한 물건인 절대 반지를 파괴해야 합니다.
피터 잭슨의 영화들은 반지의 제왕을 구성하는 모든 장대한 전투와 전설적인 영웅들을 훌륭하게 담아냅니다. 책 자체는 상당히 분량이 많지만, 영화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명대사들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어떤 대사들은 깊은 영감을 주고, 또 어떤 대사들은 무한히 반복해서 말해도 질리지 않습니다. 다음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전체에서 뽑은 최고의 명대사 여덟 가지입니다.
반지의 제왕 : 시리즈 명대사들
8. 식사거리에 고기가 추가된 것 같군! )Looks Like Meat’s Back On The Menu Boys)
한껏 배고픈 상태에서 내뱉은 이 대사는, 맥락과 전혀 상관없는 상황에서든 맛있는 식사 자리에서든 따라 해보기 재미있는 명대사 중 하나입니다. 중간계(Middle-earth)의 오크들에게서 처음 등장했는데, 먹을 것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호빗족(Hobbits)조차 먹음직스러워 보이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사실 호빗족을 ‘맛있어 보인다’고 묘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예전에도 트롤(Troll)들이 젊은 빌보를 두고 군침을 흘린 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메리와 피핀을 식량으로 삼자는 의견을 낸 그 오크에게는 불운이 닥칩니다. 하빌족을 건드리지 말라는 명령을 어긴 탓에 목숨을 잃고, 그렇게 해서 뜻밖의 방식으로 ‘고기’가 더 풍족하게 공급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다만 애초에 의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로 말이죠.
7. 나는 남자가 아니다 (I Am No Man)
강력한 적을 물리치기 위해 쓸 수 있는 빈틈(루프홀)이 발견될 때마다, 언제나 흥미진진해집니다. 마술사왕(Witch King)의 경우, 그를 죽일 수 있는 존재는 살아 있는 남자가 아니라는 예언이 내려져 있었는데, 이는 사악함에 맞서 싸우는 대부분의 영웅들에게 큰 난관이 됩니다.
그러나 마침 에오윈(Eowyn)은 ‘남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여성입니다. 이 사실이 결국 마술사왕의 아이러니한 죽음을 초래합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대사가 조금 다르게 펼쳐집니다. 마술사왕이 “어떤 살아 있는 남자도 나를 죽일 수 없다”고 조롱하자, 에오윈이 “하지만 나는 살아 있는 남자가 아니다(But no living man am I)”라고 응수합니다. 어쩌면 원작 소설이 이 장면의 템포를 더 잘 살린 것일 수도 있겠네요.
6. 마이 프레셔스 (My Precious)
스미골(Smeagol)은 절대반지(The One Ring)에 사로잡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캐릭터입니다. 프로도와의 우정을 통해 스스로 자유로워지려 노력해도, 절대반지의 힘은 너무나 강력합니다. 오랜 시간 지하에서 반지를 품고 지내던 골룸(Gollum)은 끊임없이 절대반지를 가리켜 ‘나의 소중한 것(My Precious)’이라고 부릅니다. 있고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있습니다. 여기 그 모든 작품을 순위별로 정리해두었습니다.
골룸은 절대반지를 물건이 아니라 사람처럼 대합니다. 언제나 소중히 쓰다듬고 칭송하죠. 모르도르(Mordor)의 화염 속에 반지를 던지려는 하빌족들을 방해하고, 다시 반지를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가까이 다가온 이들도 서슴지 않고 배신합니다. 이 ‘My Precious’는 대중문화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대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5. 프로도를 위하여 (For Frodo)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자, 아라곤(Aragorn)은 군대를 고무하기 위해 연설을 합니다. 군대는 숫자에서 크게 열세이며, 반지 원정대(Fellowship)의 남은 일행과 곤도르(Gondor)의 병사들이 합류해 있습니다. 블랙 게이트(Black Gate)에서 연설을 마친 뒤, 아라곤은 자칫 제각각인 듯 보이는 이들을 돌아보며 그들이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 언급합니다.
물론 이 전투에서 모두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프로도가 아무 방해 없이 운명의 산(Mt. Doom)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그 희생은 의미가 있습니다. 이 장면은 영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의 장엄한 결말부에 등장합니다.
4. 나는 불이요, 나는 죽음이다! (I Am Fire!… I Am Death!)
호빗 영화들이 다소 늘어진다는 평을 받긴 하지만, 적어도 스크린에 걸맞은 대형 드래곤을 선보인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바로 스마우그(Smaug)가 그 주인공으로, 산과 그 안의 황금을 되찾으려는 난쟁이(Dwarf) 일행에게 있어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입니다.
원작에는 없는 전투가 펼쳐진 뒤, 스마우그는 녹아내린 황금에 뒤덮입니다. 고통스럽지만 그 정도로는 이 괴물을 쓰러뜨리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복수로, 스마우그는 인간과 난쟁이를 향해 자신의 위세를 드러내며 호수마을(Lake Town)을 파괴하러 내려갑니다. 그리고 이 대사를 내뱉은 직후 영화가 끝나 버리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클리프행어 중 하나를 선사합니다.
3. 모든 반지를 지배할 하나의 반지 )One Ring To Rule Them All)
갈라드리엘(Galadriel)이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서두에서 이 대사를 처음 언급하고, 간달프(Gandalf)는 빌보(Bilbo)가 갖고 있던 낡은 반지가 바로 절대반지임을 깨달았을 때 같은 구절을 외칩니다. 전체 인용문은 사우론(Sauron)의 힘과 그가 미치는 영향력을 암시적으로 드러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 바로 “모든 반지를 지배할 하나의 반지(One Ring To Rule Them All)”입니다.
이 간단한 대사만으로도 해당 반지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모두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중간계(Middle-earth)의 가장 강력한 지배자들조차 굴복시키는 수단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드러내죠. 이처럼 상황의 비장함을 강조하는 강력한 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넌 못 지나간다 (You Shall Not Pass)
주의: 스포일러 경고. 간달프(Gandalf)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의 결말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정말 완전히 사라진 걸까요? 아니면 다음 책이나 영화에서 기적적으로 돌아올까요? 이미 간달프가 ‘백색의 간달프(Gandalf the White)’로 귀환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만약 그가 영영 사라졌다면 이 장면은 그의 가장 장엄한 최후가 되었을 겁니다.
발록(Balrog)이 일행을 추격해 오자, 간달프는 혼자 남아 적을 막아섭니다. 그는 발록의 진입을 거부하며 다리를 마법으로 부순 뒤, 결사적으로 맞서싸웁니다. 결국 다리가 무너져 내리면서 간달프와 발록은 함께 깊은 심연으로 떨어지고, 그 끝에서 다시 산 꼭대기로 이어지는 거대한 운명과 조우하게 됩니다.
1. 그냥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One Does Not Simply Walk Into Mordor)
반지의 최종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 처음 회의를 열었을 때, 절대반지를 운명의 산(Mt. Doom)에 던지자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이 위험천만한 산은 중간계(Middle Earth)에서도 손꼽히게 사악한 지역인 모르도르(Mordor)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보로미르(Boromir)는 모르도르가 결코 ‘그냥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간단명료하게 언급합니다. 하지만 이 말 한마디가 그의 표정과 맞물려 인터넷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탄생한 밈(meme) 중 하나가 되었죠. 수없이 많은 패러디 템플릿이 등장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이 농담을 써먹을 수 있도록 변주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