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데이비드 핀처는 현대 영화계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강렬하고 어두우며 지적인 스릴러를 연출하며, 스토리텔링과 영화 제작의 경계를 밀어붙이는 감독이다. 핀처 특유의 치밀한 연출, 독창적인 비주얼 스타일, 그리고 배우들에게서 아카데미급 연기를 끌어내는 능력은 그를 헐리우드의 진정한 작가주의 감독으로 만든다.
세븐(Se7en), 조디악(Zodiac) 같은 범죄 심리 스릴러부터 파이트 클럽(Fight Club), 나를 찾아줘(Gone Girl),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같은 문학 원작 영화까지, 핀처의 작품들은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범죄, 집착, 인간 심리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한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들은 언제나 깊은 인상을 남긴다.
데이비드 핀처 영화 순위
12. 맹크 (2020)
- 출연: 게리 올드먼, 아만다 사이프리드, 릴리 콜린스, 톰 버크, 터펜스 미들턴, 찰스 댄스, 톰 펠프리, 레븐 램빈, 알리스 하워드, 모니카 그로스만, 조지프 크로스, 샘 트로턴, 토비 레오나드 무어, 퍼디난드 킹슬리, 제이미 맥셰인
- 개봉: 2020년
- 로튼 토마토 점수: 83%
- IMDb 평점: 6.8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는 취향을 타는 경우가 많지만, 맹크는 그중에서도 가장 극명한 예다. 이 영화는 핀처의 고인이 된 아버지, 잭 핀처가 쓴 각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영화 역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시민 케인 (1941)의 탄생 과정을 다룬다. 1930~40년대 할리우드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흑백 촬영을 선택했으며, 그 결과 촬영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는 시민 케인의 각본을 담당한 허먼 ‘멩크’ 멩키위츠의 시점에서 전개되며, 오스카 수상 경력의 배우 게리 올드먼이 특유의 헌신적인 연기로 멩크를 연기한다. 하지만 시민 케인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거나 올드 할리우드의 역사를 다룬 영화에 관심이 있지 않다면, 맹크는 다소 밋밋하고 몰입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결국 영화는 관객의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데 실패한다.
11. 에이리언 3 (1992)
- 출연: 시고니 위버, 찰스 S. 더턴, 찰스 댄스, 폴 맥간, 브라이언 글로버, 랜스 헨릭슨, 랄프 브라운, 대니 웹, 크리스토퍼 존 필즈, 홀트 맥칼라니, 크리스토퍼 페어뱅크, 칼 체이스, 레온 허버트, 피터 포스틀스웨이트, 빈센조 니콜리
- 개봉: 1992년
- 로튼 토마토 점수: 44%
- IMDb 평점: 6.4
데이비드 핀처의 첫 장편 영화 에이리언 3는 그의 최고작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이는 그의 잘못이라기보다 제작사의 과도한 간섭이 문제였다. 스튜디오가 상당한 편집을 감행하면서 핀처의 창의적인 비전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고, 결국 그는 극장판을 자신의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스토리의 완성도는 전작들에 비해 약했고, 제노모프의 연출에서도 CGI와 인형 애니메이션의 어색한 조합이 전작들보다 품질이 떨어졌다.
그러나 에이리언 3는 어셈블리 컷을 통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편에서 리플리는 충돌 사고로 한 감옥 행성에 불시착하고, 제노모프가 감옥을 침공하면서 수감자들과 협력해 다시 한번 외계 생명체와 맞서야 한다. 극 중 제노모프가 리플리의 얼굴 가까이 접근하면서도 공격하지 않는 장면, 1인칭 시점의 긴박한 제노모프 복도 추격씬 등은 여전히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으며, 이후 에이리언: 로물루스에서도 오마주되었다. 새로운 전개 요소도 추가되면서, 원작보다 조금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
10.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1)
- 출연: 루니 마라, 다니엘 크레이그, 스텔란 스카스가드, 크리스토퍼 플러머, 스티븐 버코프, 로빈 라이트, 요릭 반 바헤닝언, 조엘리 리처드슨, 제럴딘 제임스, 고란 비슈니치, 도널드 섬프터, 울프 프리베리, 벵트 C.W. 칼손
- 개봉: 2011년
- 로튼 토마토 점수: 86%
- IMDb 평점: 7.8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중 첫 번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복잡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수사 스릴러는 데이비드 핀처의 전문 분야이지만, 루니 마라가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다니엘 크레이그가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를 연기한 이 미국판은 2009년 스웨덴판(누미 라파스 주연)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핀처의 영화는 원작 스토리를 충실히 따르지만, 전반적인 템포가 책이나 스웨덴판과 비교해 어색하게 느껴진다. 특히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에게는 이야기의 깊이가 부족하게 다가올 수 있으며, 러닝타임이 거의 3시간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장면들이 급하게 전개되는 느낌을 준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블롬크비스트 연기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루니 마라와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9.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
-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튼, 타라지 P. 헨슨, 마허샬라 알리, 줄리아 오몬드, 제이슨 플레밍, 엘리아스 코티스, 재러드 해리스, 도나 듀플란티어, 제이콥 톨라노, 엘르 패닝, 에드 메츠거
- 개봉: 2008년
- 로튼 토마토 점수: 72%
- IMDb 평점: 7.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데이비드 핀처가 기존의 R등급 스릴러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연령층을 겨냥한 SF 판타지 시대극에 도전한 작품이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늙은 모습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특이한 삶을 사는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를 그린다.
브래드 피트가 타이틀 롤을 맡아, 거꾸로 나이를 먹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영화는 이를 구현한 특수 효과 및 분장 기술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다소 기이한 설정을 가진 작품이지만, 감정적으로 깊이 울림을 주는 영화이며, 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뛰어난 조연 배우들의 연기다. 시대극으로서의 몰입감 또한 뛰어나며, 영화 속 시대적 배경은 몽환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8. 더 킬러 (2023)
-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틸다 스윈튼, 찰스 파넬, 알리스 하워드, 케리 오말리, 소피 샬롯, 모니크 간더튼, 살라 베이커, 엔드레 훌레스, 에밀리아노 페르니아, 가브리엘 폴랑코
- 개봉: 2023년
- 로튼 토마토 점수: 85%
- IMDb 평점: 6.7
킬러는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 중 가장 오해받을 가능성이 높은 영화일지도 모른다. 이 작품은 프랑스 만화 Le Tueur (알렉시 놀랑 원작)를 바탕으로 한 아트하우스 스타일의 암살자 영화로, 한 청부 살인업자의 심리와 철학을 깊이 탐구한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연기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따라가는 방식은 마치 오디오북 형식의 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영화의 서사와 연출, 촬영은 이 킬러의 치밀한 계획과 마찬가지로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바로 그 점에서 영화의 탁월함이 드러난다.
영화의 태그라인은 “Execution is Everything”, 즉 “처형(혹은 실행)이 전부다”인데, 이는 영화 속 킬러의 철학과 맞물리면서도, 핀처의 연출 방식과도 절묘하게 연결된다. 이야기는 챕터별로 전개되며, 다음 사건이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렵다. 패스벤더의 암살자가 한 건의 실수를 저지르면서 서스펜스가 점점 고조되며, 마침내 결말부에서는 핀처의 기존 스타일과는 차별화된, 난폭하고 혼돈에 가득 찬 강렬한 액션 시퀀스가 펼쳐진다.
7. 더 게임 (1997)
- 출연: 마이클 더글러스, 숀 펜, 데보라 카라 웅거, 제임스 레브혼, 피터 도나트, 캐럴 베이커, 안나 카타리나, 아르민 뮐러-슈탈, 찰스 마르티네
- 개봉: 1997년
- 로튼 토마토 점수: 77%
- IMDb 평점: 7.7
데이비드 핀처의 더 게임은 마이클 더글러스가 주연을 맡아,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는 최악의 생일 선물에 대한 이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는 한 개인이 현실과 게임의 경계를 넘나들며 점점 깊은 음모 속으로 빠져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마지막 결말까지 주인공을 철저히 몰아붙이는 작품이다.
마이클 더글러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성공한 은행가 니콜라스 반 오튼을 연기한다. 그는 48번째 생일을 맞지만, 같은 나이에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불안한 시기를 보낸다. 그런 그에게 동생 콘라드(숀 펜 분)는 생일 선물로 소비자 레크리에이션 서비스(Consumer Recreation Services)라는 회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현실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롤플레잉 게임을 만들어 주지만, 점점 예상치 못한 위험한 상황이 펼쳐지며 니콜라스는 자신의 삶이 통제 불가능한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6. 나를 찾아줘 (2014)
- 출연:벤 애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캐리 쿤, 닐 패트릭 해리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타일러 페리, 킴 디킨스, 패트릭 퓨짓, 데이비드 클레넌, 리사 베인스, 미시 파일, 케이시 윌슨, 보이드 홀브룩
- 개봉: 2014년
- 로튼 토마토 점수: 88%
- IMDb 평점: 8.1
나를 찾아줘는 출간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로, 원작자인 길리언 플린이 직접 각본을 쓰고 데이비드 핀처가 연출을 맡으며 완벽한 조합을 이뤘다. 이는 영화가 원작만큼이나 훌륭하게 탄생한 드문 사례 중 하나로, 충격적인 반전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정확하게 목표한 효과를 낸다. 심지어 원작 소설은 영화보다도 더 어둡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요소가 많다.
이 영화는 신뢰할 수 없는 화자의 사용을 탁월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결혼을 둘러싼 스릴러 중 가장 뒤틀린 전개와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인다. 이야기는 실종된 여성 에이미 엘리엇 던의 사건을 따라가며, 그녀의 남편 닉 던(벤 애플렉)이 진실되지 못한 태도로 인해 실종 및 살해 용의자로 몰리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결말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단순한 표현으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5. 패닉 룸 (2002)
- 출연: 조디 포스터, 크리스틴 스튜어트, 포레스트 휘태커, 자레드 레토, 드와이트 요아캄, 패트릭 보쇼, 앤 매그너슨, 이안 뷰캐넌, 폴 슐제, 멜 로드리게스
- 개봉: 2002년
- 로튼 토마토 점수: 76%
- IMDb 평점: 6.8
영화가 시작되는 오프닝 크레딧부터 패닉 룸이 단순한 가정 침입 스릴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기존의 홈 인베이전(가택 침입) 장르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그 어떤 작품과도 차별화된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고층 맨해튼 저택을 무대로 한 카메라 워크는 경이로울 정도로 정교하며, 공간을 따라가며 이동하는 독창적인 POV 샷은 핀처 특유의 세련된 스타일을 극대화한다.
영화는 새 집으로 이사 온 엄마와 당뇨병을 앓는 딸이 세 명의 폭력적인 침입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패닉 룸(비상 대피실)에 숨으면서 벌어지는 긴박한 생존 싸움을 그린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침입자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그 패닉 룸 안에 있다. 조디 포스터가 연기하는 주인공 메그 알트먼은 끝없는 위협 속에서 침착하게 반격을 시도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끌어 간다. 또한, 포레스트 휘태커, 자레드 레토, 드와이트 요아캄 등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4. 세븐 (1995)
- 출연: 브래드 피트, 모건 프리먼, 기네스 팰트로, 케빈 스페이시, R. 리 어메이, 리처드 라운트리, 존 C. 맥긴리, 존 카시니, 레지 E. 캐시, 다니엘 자카파, 리처드 쉬프, 줄리 아라스코그, 마크 분 주니어
- 개봉: 1995년
- 로튼 토마토 점수: 84%
- IMDb 평점: 8.6
세븐은 데이비드 핀처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상징적인 작품이며,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말을 남긴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형사 데이빗 밀스가 마지막 순간에 절규하며 외치는 박스 안에 뭐가 있냐?라는 대사는 영화 팬들에게 영원히 잊히지 않을 명장면이다. 이 모든 충격적인 순간들은 소름 끼칠 정도로 냉정하고 비틀린 연쇄살인마의 연기로 더욱 강렬해진다.
영화 제목이 암시하듯, 세븐은 기독교의 7대 죄악을 모티브로 한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두 형사, 윌리엄 서머싯(모건 프리먼)과 데이빗 밀스(브래드 피트)의 이야기다. 사건을 하나씩 파헤칠수록 점점 더 끔찍하고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며, 관객들은 극도의 불안감과 긴장 속에서 영화를 지켜보게 된다. 데이비드 핀처 특유의 음산하고 사실적인 연출은 이 작품을 더욱 강렬하고 잊지 못할 스릴러로 만들었다.
3. 조디악 (2007)
-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이크 질렌할, 마크 러팔로, 앤서니 에드워즈, 엘리아스 코티스, 더못 멀로니, 존 캐럴 린치, 브라이언 콕스, 도널 로그, 클로이 세비니, 클레아 두발, 찰스 플라이셔, 준 다이앤 라파엘, 존 테리, 존 게츠
- 개봉: 2007년
- 로튼 토마토 점수: 90%
- IMDb 평점: 7.7
조디악은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 중에서도 긴 러닝타임(2시간 30분 이상)을 자랑하지만, 몰입감이 뛰어나고 디테일이 풍부하며, 강렬한 연기력으로 가득 차 있어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영화다. 이 작품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중 한 명인 조디악 킬러를 추적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그의 정체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사건은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핀처의 연출 방식은 마치 트루 디텍티브가 HBO에서 방영되기 전에 미리 만들어진 듯한 느낌을 준다. 영화의 원작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만화가이자 실화 범죄 작가인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의 저서이며, 영화에서 그의 역할을 제이크 질렌할이 맡았다. 또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마크 러팔로가 사건을 조사하는 캐릭터로 출연하며, 이들은 각각의 배역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이들의 필모그래피에서도 손꼽히는 명연기가 담긴 영화다.
2. 소셜 네트워크 (2010)
-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앤드류 가필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아미 해머, 루니 마라, 다코타 존슨, 라시다 존스, 브렌다 송, 조시 펜스, 조셉 마젤로, 맥스 밍겔라, 패트릭 메이플
- 개봉: 2010년
- 로튼 토마토 점수: 96%
- IMDb 평점: 7.8
소셜 네트워크는 벤 메즈릭의 논픽션 저서 억만장자 우연히 되다(The Accidental Billionaires)를 원작으로 하여, 페이스북 창립 과정에서 벌어진 뒷이야기와 법적 분쟁을 그린 영화다. 데이비드 핀처의 연출, 아론 소킨의 각본, 트렌트 레즈너 & 애티커스 로스의 음악, 그리고 제시 아이젠버그의 열연이 결합된 이 작품은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 영화는 페이스북의 성공 이면에 숨겨진 복잡한 갈등과 배신을 조명한다. 제시 아이젠버그는 젊고 야망 넘치는 마크 저커버그를 연기하며 그의 냉철함과 천재성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또한, 앤드류 가필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각각 에두아르도 새버린과 숀 파커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는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가는 과정에서 보인 비윤리적이고 냉혹한 선택들을 묘사하며, 그를 복잡하고 논쟁적인 인물로 그려낸다. 이는 오늘날에도 저커버그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유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1. 파이트 클럽 (1999)
- 출연: 에드워드 노튼, 브래드 피트, 헬레나 본햄 카터, 미트 로프, 자레드 레토, 잭 그레니어, 에이온 베일리, 홀트 맥칼라니, 데이비드 앤드류스, 리치먼드 아켓, 레이첼 싱어
- 개봉: 1999년
- 로튼 토마토 점수: 81%
- IMDb 평점: 8.8
데이비드 핀처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파이트 클럽은 누구나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영화다. 이 작품은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반전 중 하나를 선보이며, 엔딩 장면 또한 강렬하고 잊히지 않는다.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는 전설적이며, 특히 파이트 클럽의 첫 번째 규칙: 파이트 클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라는 대사는 영화사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명대사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영화는 척 팔라닉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정신 건강 문제를 깊이 파고든 가장 상징적인 스릴러 중 하나다. 주인공(에드워드 노튼 분)은 불면증에 시달리며 여러 지원 그룹을 전전하며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그러던 중 타일러 더든(브래드 피트 분)을 만나게 되고, 함께 비밀스러운 지하 파이트 클럽을 결성한다. 하지만 단순한 싸움 모임으로 시작한 클럽은 점점 더 위험한 방향으로 치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