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충만한 프랑스 영화 추천 TOP 18

   읽는 시간 13 분

개인적으로 프랑스 영화 특유의 분위기와 색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나라의 영화들보다도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명작들인 ‘아멜리에’, ‘레옹’ 같은 영화를 비롯 파리지앵 감성 가득한 프랑스 영화 추천 TOP 18을 소개합니다.

프랑스 영화 추천 TOP 18

1.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따뜻한 색 블루

성 소수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인 가장 따뜻한 색, 블루(La vie d’Adèle)는 프랑스의 감성이 담긴 대표적인 영화로 꼽힙니다. 이 영화는 아델 엑사르코풀로스가 연기한 아델이 단조로워 보이는 인생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하지만 아델은 레아 세이두가 연기한 파란 머리의 자유분방한 소녀 엠마를 만나 친밀감을 쌓으며 자아 발견의 여정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영화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현대 프랑스 영화에 대한 모든 대화에서 언급됩니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29금 장면은 요즘도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지만, 가슴 아픈 성장담은 자극적인 29금 장면보다 훨씬 더 매력적입니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부담없고 유머러스하며 극단적인 두 배우의 놀랍도록 현실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2. 세 가지 색 : 레드

가지 색 레드

세 가지 색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인 레드 또한 때로는 최고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3부작의 안티 로맨스인 레드에서는 아르바이트 모델로 일하는 젊은 여자(이렌제이콥)가 우연히 그의 개를 치어 죽인 후 이웃인 은퇴한 판사(장 루이 트랭티냥)와 뜻하지 않은 인연을 맺게 됩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판사가 다른 사람들의 전화 통화를 엿듣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분노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크르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이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분위기 외에도 파격적인 나레이션을 통해 인간 관계에 대한 신랄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소통과 형제애에 관한 영화이며, 두 명의 놀라운 주연 배우의 열연으로 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3. 마미

가슴 찡한 성장담을 주제로 이야기할 때 자비에 돌란의 <마미>는 프랑스 영화를 논할때 자주 언급되는 영화입니다. 앙투안 올리비에 필론이 반항적인 스티브 역을 맡은 <마미>는 앤 도르발이 연기한 사별한 싱글맘이 폭력적인 아들을 홀로 키우며 고군분투하는 인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하지만 친절한 이웃(수잔 클레망)이 그들의 삶에 개입하면서 다이앤은 인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노골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어 모든 사람에게 추천할 수는 없지만, <마미>는 고군분투하고 슬픔에 잠긴 엄마와 자신의 성장에 고심하는 솔직한 아들의 삶을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돌란의 프랑스 영화는 사실 두 배우의 열연과 아름다운 촬영, 그리고 라나 델 레이의 노래가 배경에 깔리는 환상적인 엔딩 장면(스포일러 경고)이 큰 장점입니다.

4. 언터처블: 1%의 우정

1의 우정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프랑스 영화 중 하나는 언터처블입니다. 올리버 나카슈와 에릭 톨레다노 감독의 이 영화는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부유한 남자 필립(프랑수아 클루제)의 특별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간병인 드리스(오마르시)와의 예상치 못한 강한 유대감을 탐구합니다.

우정의 힘과 가치에 대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 외에도 2011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필립 포조 디 보르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나카체와 톨레다노의 영화는 특히 인간관계와 사회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외모로 편견을 갖지 않는 것 포함)의 중요성을 다루는 정신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한 번쯤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5. 예언자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브레쿠르 교도소에서 6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열아홉 살의 프랑코-알제리 출신 말릭 엘 제베나(타하르 라힘)를 주인공으로 한 이 2009년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범죄 영화는 감옥에서의 인생과 재소자 계급 상승을 둘러싼 젊은이의 험난한 여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프랑스 영화 중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영화 중 하나인 예언자(Un prophète)는 찬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주목받지 못한 프랑스의 주옥같은 작품이지만(모든 사람의 취향에 맞는 영화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발휘하고 있는 예언자는 교도소 장르를 즐기는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나레이션을 통해 소시민 범죄자가 제대로 된 범죄 보스로 변모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6. 미라클 벨리에

벨리에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는 재작년에 개봉한 ” 코다 ” 의 원작으로, 듣지 못하는 가족들을 대신해 유일하게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16살 소녀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 소녀는 부모님과 동생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지만,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가족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요. 이런 내용들 덕분에 웃음과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었고 영화를 보면서 울컥해서 눈물이 날 뻔하기도 했습니다. 따뜻하고 여운이 깊은 영화이니 한번쯤은 꼭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7.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여인의 초상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으로 셀린 시아마 감독의 미적인 감각과 아델 에넬과 노에미 메를랑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노에미 메를랑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퀴어 작품임에도 비유적인 표현들도 많아서 더욱 깊은 감동을 주는 영화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리고 있어서 더욱 감정이입이 되는 작품이어서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8. 러브 앳

러브 앳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작품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오랫동안 함께한 만큼 지루함을 느끼는 남자친구 라파엘이, 어느 날 갑자기 평행세계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자신의 아내인 올리비아가 자신을 전혀 모르는 채 실력있는 피아니스트로 잘 살고 있고, 그녀의 곁에는 완벽남인 마크까지 있는데요. 라파엘은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올리비아를 찾아 헤매지만, 쉽지 않은 상황 덕분에 애를 먹게 되죠.

작품에서는 남주인공인 라파엘의 답답한 모습도 나타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의 선택과 라파엘의 친구인 펠릭스가 아주 인상적이었다는 모습도 매력적이었죠. 전반적으로 색다른 소재와 재미있는 전개로 구성된 작품이라 많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프랑스 영화 입니다.

9. 마담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비밀정원
 

주인공인 폴은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말을 하지 못하는 채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의 집 아래층에 사는 프루스트 부인이 최면술사라는 것으로 그녀로부터 최면 치료를 받게 된 폴은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게 된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줄거리로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평소 잔잔하고 여운이 남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는 프랑스 영화입니다.

10. 그랑블루

1988년 개봉한 뤽 베송 감독의 명작 그랑블루를 아시나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소년과 돌고래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인데요. 어릴 때 우연히 TV에서 보고 인상 깊게 남아있어 성인이 된 후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엔조역을 맡은 장 르노도 정말 멋있었지만 무엇보다 눈부신 푸른빛 바다가 잊히지 않네요. 아름다운 영상미뿐만 아니라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갖춘 훌륭한 영화입니다. 리메이크작으로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11. 아멜리에

제가 본 수많은 영화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좋아하는 영화 “아멜리네” 는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2001년 개봉작입니다. 한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굉장한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무엇보다 20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색감이 정말 예쁜 영화입니다.

주인공 아멜리에는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들에겐 없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으니 바로 다른 사람의 행복을 보면 자신도 행복해지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에게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죠.

순수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엉뚱한 매력을 가진 여주인공 덕분에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 영화이기도 하고 또, 2001년 작품임에도 영상미도 좋아서 눈 또한 즐겁다.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꼭 보길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 영화로 꼽는 작품이니 말이죠.

12. 무드 인디고

인디고

사랑이라는 감정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파생되는 수많은 관계들은 우리 삶 속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요소들은 때로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죠.

프랑스 영화 “무드 인디고”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영화로 주인공 콜랭은 자신의 결혼식 날 우연히 클로에를 만나게 되고 이후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되고 이내 서로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그러나 행복도 잠시뿐, 곧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 무드 인디고 “ 는 영상미가 뛰어나고 누구나 공감할 법한 사랑 이야기를 색감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20~30대 여성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사랑의 설렘과 꿈같은 결혼생활을 잘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20~30대 여성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프랑스 영화입니다.

13. 세라비, 이것이 인생

이것이 인생

우리나라에 ” 인생사 새옹지마 ” 라는 말이 있듯이 프랑스에는 ” 세라비 “ 라는 말이 있습니다. 뜻처럼 비슷한 줄거리의 영화로 결혼식을 주관하는 업체 사장 ” 맥스 ” 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박 2일에 걸친 결혼식을 준비하는 도중 직원들의 실수로 골머리를 앓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 맥스 ” 가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영화입니다.

누구보다 멋진 결혼식을 만들고 싶은 업체 사장 ” 맥스 ” 와는 달리 직원들은 실수마저 흥미롭고 기발한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낙천적인 사람들이 가득하기만 합니다. 결국 결혼식 도중 정전이 발생하고 ” 이 결혼식은 끝났다 ” 라는 생각이 들 무렵 촛불이 하나씩 켜지고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순간을 만들게 됩니다.

이 처럼 삶의 위기가 때로는 가장 멋진 순간이 될 수 있구나 하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로 유쾌함과 동시에 삶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인생이 영화같을 순 없지만 위기 앞에서 늘 좌절할 필요만은 없다는 생각을 들게만들었습니다.

14. 러브 어 페어

어페어

“러브 어페어” 는 소설가를 꿈으로 삼고 있는 막심과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발생과 충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굉장히 촘촘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와 그 구성이 아주 자연스럽고 알차서 잘 만든 영화 입니다.

뻔한 로맨스물이지만 상당히 재미있고 생각할 거리가 많았으며 많은 등장인물들의 상황, 대사, 강렬한 장면 덕분에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끝에 다다라서야 등장하는 반전은 또 다른 쫄깃함을 선사하기도 하는데, 사랑과 관계에 대해 다양하게 그리고 날것 그대로 표현한 방식이 더욱 좋았던 프랑스 영화입니다.

15. 라비앙로즈


2007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라비앙로즈” 는 에디트 피아프 라는 가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인데 그녀의 인생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음악이었다. 가슴 절절한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전율 돋는 가창력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고 느꼈다.

실제 샹송가수였던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의 열연 또한 큰 몫을 했고, 노래 한 곡만으로도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였습니다. 오래된 영화다보니 화질이라던가 연출력 같은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명작이라고 부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께도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16. 업 포 러브

포 러브

남자가 여자보다 키가 작아도 한참은 작은 로맨스물은 어떨까? 바로 프랑스 영화 ” 업 포 러브 “ 다. 무엇보다 주인공 남녀배우 케미가 너무 좋아서 보는 내내 흐뭇했던 영화다. 현실에서는 절대 없을 로맨스지만 그래도 대리만족하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다. 가볍게 보기 좋은 로맨스 코미디 영화로 추천드린다.

17. 이웃집에 신이 산다

신이 산다

“이웃집에 신이 산다” 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굉장히 독특한 영화입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병맛인데 여운도 주는 재밌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의 신은 컴퓨터로 세상을 구성하고 하늘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인간을 괴롭히는 낙으로 살고 있습니다.

또, 그는 가정을 꾸려 장남인 예수와 딸 에아를 데리고 있는데. 에아가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신인 아버지를 보고 가출을 결심하게 되죠. 가출 전 아버지의 컴퓨터를 이용해 남은 수명이 적힌 문자를 발송하게 되고 세상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수명을 알게 되며 일을 그만두고, 방탕하게 살고, 살던대로 살게 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에아가 다가가 각자의 상황에 맞는 얘기를 해주며 정체성을 찾아가게 되는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고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 레옹

프랑스 영화 추천 레옹의 한 장면

1995년 개봉한 뤽 베송 감독의 명작 “레옹”입니다. 당시 최고의 인기 배우였던 장 르노와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을 맡은 범죄 액션 영화인데요. 킬러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와 여자 아이와의 이야기를 그린 다소 파격적인 소재의 영화입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총 다루는 솜씨 그리고 뛰어난 두뇌회전 능력을 보여주는 마틸다 덕분에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지는데요. 게다가 중간중간 나오는 올드팝들은 분위기를 더욱더 고조시켜줍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된 느낌마저 드는 정말 멋진 영화로 무엇보다 OST 스팅의 Shape of my heart 는 정말 명곡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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